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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田丁) 박항환 화백 ‘사철가’ 개인전
전정(田丁) 박항환 화백 ‘사철가’ 개인전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4.07.03 10: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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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7월10-7월22일

                                                전정(田丁) 박항환

전통 한국화의 맥을 이어오는 전정(田丁) 박항환 화백이 오는 7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1층 그랜드관에서 ‘사철가’ 명제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 화백은 ‘사철가’ 개인전에 붙여 “모든 예술은 음악적인 조화를 지향합니다. 소리를 가까이하고 쉬이 흥이 오르는 천성은 나의 예술을 견인하는 근본이기에 때에 따라서는 맺고 끊음이 분명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진득하고 눅진하여 감칠맛이 나는 그림, 자극적이고 세련된 것보다는 질박하지만 따뜻함을 표출할 수 있는 그림이 나의 추구였습니다. 예향(藝鄕)의 본산을 자부하는 진도에서의 출생은 나의 삶과 예술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것들의 결정이 되어 절절한 남도의 소리와 품격 있는 서화, 그리고 또 다른 남도만의 멋은 나의 예술을 잉태시켜 준 태생적인 조건과 남농(南農) 허건(許楗)선생, 도촌(稻邨) 신영복(辛永卜)선생과 같은 훌륭한 스승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습니다. 전통적인 남종화를 시작하여 서울에서 작가로서 활동할 수 있음은 스승님의 큰 은혜입니다. 전통의 그늘에서 스승의 그림자에 머무르지 않고 미력하나마 부단히 개성과 독자성을 추구하며 작업을 일관한 것 역시 그분들의 훈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같은 소리라도 어제의 것과 오늘의 것이 다르듯이 전통적인 소재의 해석과 변주를 통해 내 소리를 찾고 싶었기에 다른 이의 장단이 아닌 나만의 운율로 나를 표현하고자 해왔으며, 그것이 때로는 산수로, 문인화로 또 경우에 따라서는 이질적인 재료로 표출되기도 하였지만 나의 지향은 언제나 일관된 것입니다.”고 밝혔다.

 

미술평론가 김상철 교수(동덕여대)는 질박한 무애의 경계, 전정의 근작에 대하여 “전정의 작업은 진도라는 태생적 특성과 남종화의 학습에서 비롯된 전통, 그리고 작가의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창출된 것이다. 그는 기교나 법칙에 의지하는 것이 아닐 뿐 아니라, 특정한 이념이나 사상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전정의 스승인 남농은 남도 화맥의 꽃을 피워 정점에 이르게 한 인물이며, 도촌은 독특한 화경으로 일가를 이룬 분들이다. 이분들로부터 학습한 남종화는 전정의 예술 역정의 기반이자 시발점이 되었다.

 전정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를 학습하며 붓을 곧게 세우고 먹을 야무지게 다듬었다. 이런 전정에게 남농은 전정(田丁)이라는 호를 내렸다. 전(田)은 남종화의 밭이었을 것이며, 정(丁)은 그 밭을 가는 붓으로 해석된다. 이는 바로 남종화라는 전통의 밭을 부단히 갈고 닦아 정진하라는 격려와 당부의 의미로 읽혀진다. 수묵을 기반으로 품격과 격조의 정신성을 표출해 온 전정은 남농과 도촌으로부터의 훈도를 통해 깊고 그윽한 남종화의 전통을 학습하였다. 이러한 전통은 오랜 역사적 발전 과정을 거쳐 축적된 풍부한 조형적 경험과 독특한 감상관, 조형관 등의 법칙과 원칙으로 전수되었다. 이미 있던 굳건한 성취를 뒤로하고 탈각의 고통을 감내하며 과감히 자신의 내면과 본질을 확인하고자 하는 전정의 용기와 의지는 분명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는 어쩌면 비로소 해의반박(解衣槃礴)의 자유로운 지경에 들어 자신의 시공을 거니는 것이라 여겨진다. 그것은 전적으로 전정의 시공인 동시에 우리 미술의 본질에 육박하는 요체이기 때문에 그의 개인적 성취에 앞서 더욱 면밀히 주목하여야 하는 이유이다.”라고 전했다.

박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3회, 운영위원 3회, 2023  대한민국 미술인상 본상 수상, 2004 한국예총 예술문화상 대상, 한국미술협회 공로상 등을 수상했으며, 1977 부산 원화랑 전시회를 시작으로 30여차례의 개인전과 20여회의 국내외 기획 단체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치기념관, 남농기념관, 진도군, 목포시 및 지자체, 국내외 대사관, 목포문화예술회관, 언론사, 금융회사, 국회도서관, 대학교 등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 진도군 남도전통미술관 내 ‘진도군립 전정 박항환미술관’ 명예관장, 한국미술협회고문, 한국예총고문, 현대한국화협회고문, 전업작가회 고문, 21세기 한국화 고문, 종로미술협회 고문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지사장 채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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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옥 2024-07-10 05:43:22
사랑하는. 선생님. 축하드려요.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