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빈 제33회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 최세빈 선수는 진도의 자랑스러운 딸이다 -
최세빈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한국 남녀 사브르 대표팀이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금, 여자 은메달로 동반 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최세빈(전남도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시청), 전은혜(인천시 중구청)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전남도청 소속의 최세빈은 2024년 제33회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을 수상하였고, 2023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국가대표, 2024 제33회 파리 올림픽 펜싱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최세빈의 조부는 진도군 군내면 대야리 고 최길천, 조모는 고 장병엽, 외조부는 군내면 대야리 고 정양식, 외조모는 고 박순자이다. 아버지는 최화민, 어머니는 정성희이다. 부모는 진도에서 결혼하고 수원으로 이주하여 사는 토박이 진도 출신이다.
최세빈(2000)은 1남 3녀 중 막내로 1시간 언니 최수빈(익산시청 펜싱선수)과는 쌍둥이 자매다. 최세빈은 대회 기준 세계 랭킹이 24위에 머무르며 상대적으로 언더독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에 크게 전망이 기대되지는 않았으나 2024 파리 올림픽 16강에서 대회 기준 여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15:7로 업셋하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보여 줬다. 최세빈은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 펜싱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개인전 파이널 피스트에 섰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영리한 운영으로, 무려 23계단 차이를 극복해냈다. 2000년생인 최세빈은 개인전 메달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끝내 포디움에 서진 못했으나 4위를 기록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언더독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 탑랭커들을 상대로 연달아 대등한 승부를 벌인 끝에 파이널 피스트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중에게 본인의 이름 석 자를 알리고 개인전을 마감하게 되었다.
최세빈 선수는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하여 종목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번 결승전 진출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첫 결승 진출을 이룩한 만큼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
개인전에서 세계 1위를 격파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게 한 최세빈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선언한 귀중한 시간이었다. 최세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가 하를란(우크라이나)에 패하긴 했지만 값진 경험을 쌓았다. 최세빈 선수는 “익산시청 소속 쌍둥이 언니인 최수빈 선수도 같은 종목 사브르 선수인데 4년 후 LA 올림픽대회는 쌍둥이가 함께 출전하여 ‘쌍둥이 자매 금메달!’로 국위를 선양하고 진도의 딸로서 진도를 빛내기를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 쌍둥이 자매는 앞날이 기대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펜싱 선수로 진도가 자랑하는 꿈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