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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희 명창 ‘제26회 방일영국악상’ 수상
신영희 명창 ‘제26회 방일영국악상’ 수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2.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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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영문화재단(이사장 조연흥)이 수여하는 '방일영국악상 제26회 수상자 시상식‘이 지난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려 소리꾼 신영희(77·사진·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명창이 제26회 방일영국악상을 수상했다. 국창 만정 김소희 제자인 신영희 명창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은 천금을 준다 해도 바꿀 수 없죠. 만정 김소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먼저 인간이 되어라, 소리는 그 다음이다.' 잔재주 안 부리고 소리 공부 하면서 '덕을 갖춘 인물'로 기억될 수 있게 살겠습니다. 후학 양성은 소임이자 사명이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신 명창은 의신면 초사리에서 태어나 아버지 신치선 명창의 어깨너머로 소리를 접하여 열한 살 때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제1회 방일영국악상 수상자인 만정 김소희 선생의 애제자로, 뉴욕 링컨센터 등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국악을 알렸다. KBS TV '쓰리랑 부부'에 출연해 국악 붐을 일으켰다. 1994년 제정된 방일영국악상은 평생 국악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바탕으로 하되 현재에도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펼치는 국악인 1명을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신 명창은 상패와 상금 7000만원을 받았다.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은 축사에서 "국악에 유머와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데 앞장선 국악계 큰 어른"입니다. "20여 년 전 정월대보름날 함박눈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흔들림 없이 소리를 뿜어내던 신 명창의 모습은 호방한 달의 여신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명희 방일영국악상 심사위원장은 "활달하고 낙천적인 성품으로 세월의 한허리를 따뜻하게 보듬어온 우리 시대의 보옥이며 생사애락이 교직하는 진도씻김굿을 무대공연물로 간추려 퍼뜨린 공적은 백 마디 찬사로도 부족한 업적"이라고 치하했다.

1994년 제정된 방일영국악상은 평생 국악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바탕으로 하되 현재에도 활발하게 공연 활동을 펼치는 국악인 1명을 선정하여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역대 수상자인 정재국 명인(18회), 김영재 명인(22회), 이재숙 명인(24회), 송방송 한국음악학자(25회)와 심사위원인 한명희 이미시문화서원 좌장, 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 방일영국악상 20회 수상자인 안숙선 명창, 작곡가 김영동 서울예대 한국음악과 교수,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 내빈으로 윤주영 전 문공부 장관, 박지원 국회의원, 박광온 국회의원, 안병훈 통일과나눔재단 이사장, 나선화 전 문화재청장, 송정희 한민족문화협회 이사장, 김세종 한국음악학 박사, 유영대 고려대 교수,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가수 김상희, 왕기철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 교장,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등과 방상훈 조선일보사 사장, 조연흥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과 이종식 전 국회의원· 김용원 도서출판 '삶과 꿈' 대표, 재경진도군향우회 회장 박향진과 향우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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