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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쉼, 국악으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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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4.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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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주말문화체험 운영

 

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3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간 “2019 주말문화체험”을 운영한다.

“2019 주말문화체험”은 매주 금~토 1박 2일 일정으로 국악공연관람, 강강술래, 진도 문화탐방 등 문화체험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참가인원은 매회 40명으로 모집은 상시 진행된다. 신청은 선착순이며, 국립남도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2019 주말문화체험”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국악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에 대한 여유를 느끼고 가족·친구간의 화합을 이룰 수 있으며 편하게 다녀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부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061-540-4038)와 누리집(http://jindo.gugak.go.kr)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나무에 열리는 ‘만두’를 아시나요?

석산 진성영 작가의 포토에세이- 섬 이야기 2

 

나무에 ‘만두’가 열린다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진짜 나무에 ‘만두’가 열린다.

진도군 조도면 여미리에 위치한 도리산 전망대로 향하는 길과 하조도 등대 가는 길목, 관사도(觀沙島: 진도군 조도면 관사도리 소재), 신전마을 (진도군 조도면 신전 길 신전 해수욕장 주변) 인근에 분포하고 있는 한반도 희귀 고유종이다.

열매가 만두처럼 생겼고, 발견 당시, 조도(鳥島)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해서 ‘조도 만두 나무’로 정식 명명되었다.

1977년 10월 자연보호운동을 종합적이고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기 위하여 설립된 사단법인 ‘자연보호 중앙협의회’의 수탁을 받은 이정석, 임형탁(전남대 임학과) 교수팀이 1983년 여름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상·하조도 지구 자연 실태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식물이다.

조도 만두 나무는 2016년 세계 자연보존 연맹의 적색 리스트에 멸종 위기종 등급으로 등록되어 세계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수종이며, 진도 상조도에서 처음 발견된 미 기록 종으로 그 당시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조도 만두 나무의 학명은 최초로 발견한 이정석, 임형탁 교수(전남대 임학과)의 이름을 땄으며, 만두 나무속(Glochidion chodoense J.S.LEE & H.T.IM) 대극 과다.

나무의 생김새는 빽빽한 낙엽 관목으로 가지에는 붉은 기운이 도는 열매 사이에 연초록색 암꽃과 연두색 수꽃은 여러 송이로 묶인 채 피어 있고, 꽃은 단성화(암술이나 수술 중 한 가지만 존재하는 꽃을 말함)로 7~8월에 황록색으로 엽액에서 핀다.

꽃받침은 6장이고, 길이는 2mm 내외로 암꽃의 길이는 1mm 정도며. 잎은 어긋나고 엽병이 1~2mm로 짧으며 하얀 솜털이 있는 긴 타원형으로 길이는 5~8cm며, 폭은 2.5~3.5cm다. 앞 표면은 털이 거의 없으나 뒤 표면은 연한 녹색을 띠며 맥 주위에 하얀 솜털이 돋아 있다.

열매의 모양은 삭과 형태로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간 편구형이며, 6실~12실까지 다양하다. 늦가을이 되면 열매의 과피가 탈피되고 색깔은 붉게 변하는 게 특징이다.

최근 조도면 관광 해설사 박길림 씨와 함께 조도 만두 나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을 찾았다. 상조도 여미 마을 방향으로 가다 보면 큰 도로변에서 도리산 전망대를 표시하는 푯말이 보인다.

도로변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도리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에서부터 도보로 10여 미터를 걷다 보면 오른쪽 커브길 방향으로 원형 반사경이 보이는데 그 뒤편으로 이름 모를 나무들과 뒤섞여 있는 조도 만두 나무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하조도 등대 가는 길로 가다 보면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다 보면 맞은편 바다 방향으로 조도 만두 나무가 서식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유일하게 진도 조도(鳥島)에 자생하는 희귀 식물에 대한 대접이 형편없었다.

그 흔한 보호수 이름표 조차도 없는 조도 만두 나무.., 지금껏 무방비 상태로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위상을 깎아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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