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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출생 앵무리 집 관광지 됐다
송가인 출생 앵무리 집 관광지 됐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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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마을에 표지판 세워 지명유래 널리 알려야

 

 

“하루 2,000명 찾아온 적도 있어”

지산면 앵무리는 그 지명부터 천하의 소리꾼이 나올 것을 예견하고 있다. 5월의 꾀꼬리 소리가 울리면 들판의 모가 바람도 없이 춤을 춘다. 풍년을 기약하는 소리다.

최근 가수 송가인이 스타&스타일 매거진 앳스타일과 함께 2020년 1월 호 커버를 장식했다. 이번 화보에서 송가인은 생애 첫 화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몽환적이면서도 고혹적인 무드를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했다.

지난 5월 TV조선 ‘미스트롯’ 최종 우승자 ‘미스트롯 진’에 당선된 송가인은 중장년층의 막강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빠뜨렸다. ‘어르신들의 강다니엘’이라 불릴 만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송가인은 “매일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정치인도 못한 경상도와 전라도 대통합을 노래 하나로 이뤘다’는 평에 대해선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송가인 부모가 살고 있는 앵무리 시골집은 유명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로 진도군에서 ‘송가인 마을’이라는 팻말을 붙이고 서진도농협에서 진도구기자 검정쌀 등 지역 특산물 판매도 하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사들도 운림산방, 대명솔비치 리조트와 함께 필수코스로 안내하고 있다. 송가인은 “많을 땐 하루에 2000명씩 찾아오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2020년 1월부터 시작되는 TV조선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에게는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장난스럽지 않게 진지하게 임했으면 좋겠다.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각오를 담아야 한다”며 조언을 남겼다.

송가인이 태어난 앵무리는 진도군 지산면에 속하는 마을로 뒷산의 지형이 앵무새처럼 생겼다 하여 ‘앵무리’라고 하였다 한다. 이 마을 뒷산엔 삼죽봉이 있는데 지관들에게 명당지지로도 알려졌다 한다.

 

입향조는 창녕 조씨 이며 진주 하씨가 들어왔다.(진도군지.2005) 이 마을을 앵무리(鶯鵡里)라고 하였는데, 1914년 ‘대앵무리’와 ‘소앵무리’를 병합하여 ‘앵무리’라고 하였다. 앵무리는 삼당산에서 동쪽으로 이어진 산록 완경사면을 따라 남쪽에서 북쪽으로 길게 입지한다. 회천이 석교천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들어 간다. 낮은 산지가 발달해 있고 닭섬, 자래섬 등이 속해 있다.

남쪽은 임회면 석교리, 남동쪽은 임회면 고정리, 동쪽은 임회면 삼막리, 북서쪽은 지산면 길은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18번 국도에서 갈라진 도로가 앵무리를 지나며, 도로에서 연결된 소형차로가 마을과 농경지까지 연결되어 있다.

국민가수 송가인은 이 마을 출신 조연환씨와 어머니 송순단(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조교)씨 사이에 태어나 전국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의 풍속과 음률을 한 몸으로 받아 미스트롯 대상을 받으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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