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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농공단지 투자금 실종...
진도농공단지 투자금 실종...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2.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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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민간 투자유치자문관 개입 의혹

진도군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의 투자금 행방을 놓고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썼다는 업체 대표의 해명에도, 돈의 일부가 진도군의 민간 투자유치자문관의 통장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역 MBC 등에서는 “충남에 주소를 둔 한 업체가 진도의 이 농공단지에 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2018년 11월이다. 애초 사료 공장을 만들겠다.”는 거였다.

축구장 한 개 크기인 공장 부지 분양가는 5억 3천여 만 원. 업체측은 계약금 10%만 낸 채 중도금과 잔금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기영택 진도군 투자개발팀장은 "지금 촉구를 2차까지 한 상황인데 만약에 한번 더 촉구를 해서 안된다면 계약해지 절차를 밟으려고 하고 있습니다."고 진행상황을 알렸다.

문제는 업체 대표가 공동 투자자로부터 이미 4차례에 걸쳐 3억 2천만 원을 받았고, 공장 땅 계약금 5천 3백만 원을 뺀 나머지 돈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업체 대표는 자신이 운영중인 또다른 법인에 급한 자금이 필요해 이 돈을 써버렸다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A씨 업체 대표는 "제가 회사 자금을 썼을 것 아닙니까. 제가 회사가 2개다 보니까 그것(투자금)을 받아가지고 회사 대여금 식으로 나눴던 것 같아요"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업체 대표가 진도군 민간 투자유치자문관(이 모씨) 통장으로 공동 투자자가 보내온 투자금을 두 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5년부터 활동해온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이봉수로 알려짐)은 지인의 아들인 업체

대표가 부탁해 통장을 빌려줬을 뿐, 자신과의 부정한 돈거래나 청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진도군 투자유치자문관 이씨는 "회사 통장이 압류가 되서 문제가 생겨서 돈을 못 받는다고 하니까 내가 카드를 줬죠. 본인 자필 공증 다 받아놓고 해놨는데..."라고 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

이같은 해명에도 진도지역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농공단지 분양을 둘러싸고 수상한 돈거래가 있었는지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임회면 김 모 주민은 “팽목, 마사, 심동, 연동. 송호리 앞 들녘 270만평 중국자본에게 넘겨주는 협약한 괴물들이 현 군수와 측근들”이라며 차이나타운에 중국인 5만명 유입설이 실제 존재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푸드인에 따르면 (주)인스테이 대표이사(이상훈)씨는 지난 2017년 9월 27일 「진도군 지역정보화 촉진 조례」 제10조의 규정에 의거 진도군 농수산유통 자문위원으로 위촉(이동진 군수) 되었다. 부친은 이봉수(진도군 투자자문관)로 64년생, 아들은 82년생으로 회장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도군 일자리투자과 투자개발 담당 측에서는 “앞으로 세 번 통보 후 계약상 한 달 이상 지나면 진도군에 자동 이속되게 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허선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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