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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동학농민군 유골 관리권 소송 또 기각
진도군, 동학농민군 유골 관리권 소송 또 기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3.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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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산공원 추모관에 안장된 동학농민군 유골을 둘러싼 전남 진도군의 권리권 주장이 기각됐다.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은 지난 3월 5일 동학 농민군이 진도 출신이었다는 이유로 관리권을 요구한 진도군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에 앞서 진도군은 지난 해 고인의 출신지와 처형 장소 등을 근거로 유골 관리권을 주장하며 광주지법 해남지원에 '유골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었다.

앞서 진도군은 지난 해 5월에도 유해의 전주 안치를 반대하며 가처분 소송을 걸었었지만 패했었다.

 

당초 이 유골의 주인공은 진도 출신의 농민군 지도자 박중진으로 추정됐다.

그 근거로는 유골함에 ‘진도 출신 동학군 수괴’라고 표시돼 있었고, 국내 기관에서 감정한 결과 40대 남성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진도 조도면 출신의 박중진은 동학군을 이끌던 중 1894년 진압 당시 붙잡혀 47세로 죽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할 방법은 없었다. 진도에 있는 박중진의 후손을 찾아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했으나 직계가 아니라서 판단 불능으로 나왔다. 여기에다 유골 주인공의 키가 150cm로 추정되는 데 반해 실제 박중진은 키가 컸다는 마을 주민의 증언도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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