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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강 박창로 화백, '큰바위얼굴상' 수상
무강 박창로 화백, '큰바위얼굴상' 수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3.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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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언어로 인간 규명하는 큰 생각 그리는 작가

                                                                                             무강 박창로

무강 박창로 화백이 지난해 12월 열린 ‘2019년 나눔봉사·사회공헌 시상식’에서 ‘큰바위얼굴상’을 수상했다.

‘큰바위얼굴상’은 지금까지의 업적 뿐만 아니라 살아온 인생철학과 위대한 선택까지도 선한 영향력으로 모범이 되기에 시민들의 뜻을 모아 역사의 이정표로 삼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박 화백은 43년의 외길인생을 시행착오와 집념으로 일구어온 의지에 한국인이다.

박 화백은 주재나 소재, 장르를 가리지 않고 요철준법(凹凸皴法)을 적용하여 평면의 한국화를 입체감이 살아있는 생동감 넘치는 작업을 주도해왔다. 옛 선인들은 ‘매처학자’를 갈망하였지만 무강 화백은 학을 주요 소재로 그 고결함과 천석고황(泉石膏肓)의 재창조를 꿈꾸는 작가이다.

수많은 우여곡절로 탄생한 요철준법은 세계적으로나 한국화단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창작물로 세계기네스인증과 세계최고기록, 대한민국최고기록으로 인정받았다.

대학에서 수년 간 제자들을 지도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예술에는 정답이 없다”라며 평소 지론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을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라고 조언한다.

박 화백은 “시인은 글로서 자신을 나타내고, 화가는 그림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면서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붓을 들고 세상과 마주했다. 유수불폐(流水不弊) 즉,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라는 말처럼 썩지 않는 물이 되기 위해 창작활동에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종문인화의 대가이신 소치(許鍊), 미산(許灐)으로 내려오는 화가집안의 DNA를 가진 후손으로서 무한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온몸을 희생하면서 자식 잘되기를 학수고대하신 아버님 박하옥씨와 어머니 (故)조기영 여사님께 모든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밝혔다.(허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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