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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순 국악인 박사학위 취득 ‘화제’
하미순 국악인 박사학위 취득 ‘화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3.1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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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순은 전남 진도 산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 졸업후 진도실고 서무실 직원으로 근무증 소리에 매료되어 이임례선생 문하에 입문한 늦깍이 소리꾼이다.”

하미순씨는 26살에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국악과에 판소리전공으로 입학하였다. 2년여의 수련으로 전남대학교에 합격하였으니 나름대로의 음악성과 성실함을 갖춘 재원이다. 대학생활도 모범적으로 수행했다.

“내 기억으로는 학년수석를 4년동안 거의 놓치지 않았으며 전공을 비롯한 모든 과목에 성실하고 출중했다. 또 어린 학우들과도 친동생처럼 언니처럼 대하며 돈독한 유대관계을 유지했다. 2004년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하미순은 전남대학교 대학원 국악학과에 판소리 전공으로 입학하였다. 학구적이고 성실한 본인의 모습과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하미순은 성실한 소리꾼이다. 음악은 20대에 시작하면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요인은 사고와 본인의 음악적 표현한계에 따른 갈등이다. 즉 이해력은 성인인데 소리는 초,중학생 정도인 것이다. 이 문제는 누구를 막론하고 늦게 음악에 입문한 사람들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

국악인 하미순씨도 예외는 아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애정, 철학적 사고, 이해력등은 어느 누구보다도 좋은 연주자다. 허나 늦게 시작한 것이 항상 문제이다. 하미순은 2003년 심창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다. 본인의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소리경륜을 만회하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나와의 인연뒤에 하미순은 판소리의 음악적 본질을 이해하는데 학습의 역점을 두어왔다. 본래 나에게 배운바도 아니고 기타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상당이 어렵고 힘든 작업이었다. 하미순은 사람이 본래 대가있고 무엇보다도 성실하다. 요즘 하미순과 공부하다보면 많이 좋아졌구나라고 생각 할 때가 많다. 나와의 2년여의 인연동안 본인의 성실한 노력으로 상당한 음악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이다.

판소리사에는 늦게 판소리에 입문하여 큰 족적을 남긴 명창들이 많다. 근대5명창의 대표적 명창인 정정열선생, 동초제라는 나름대로의 소리제를 확립한 김연수 선생, 현대 판소리사의 마지막 부흥을 주도했던 박동진선생등이 모두 30이후에 본격적으로 판소리에 입문하여 처절한 자기노력으로 일가를 이룬 분들이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열정, 노력, 사고에 목을 얻어 보탠다면 하미순은 분명 21세기의 판소리사를 지고갈 튼실한 명창이 되리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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