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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 칼럼 ; 모든 유물은본디 제자리에 있어야
남인 칼럼 ; 모든 유물은본디 제자리에 있어야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4.1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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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 칼럼

 

ㅡ국립호국박물관 국립유배문화관 설립 서둘러야 올 해는 3.1운동과 상해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신으로 태어난 자주정권임을 역사적으로 대내외에

분명하게 천명하였다

진도는 지난800여 년 동안 중앙정부의 권력다툼에서 패배한 왕족 관리 선

비들이 진도군민들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유배를 당해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 뼈가 빠질 지경이었다

삼별초 해상세력이 진도를 선택 열달 동안 대항하는 가운데 진도인들은 목

숨을 바쳐 함께 싸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몽골제국과 굴욕적인 고려에게

패퇴하였다

하여 무려 1만여명의 병사 가족 진도인들이 포로가 되어 만리타향으로 잡

혀가야 했었다

이제 그 아픔은 무너진 묭장산성 궁궐 아래 부서진 기왓장으로 남 아 있을 뿐이다.

다행히 국립목포대학교는 10여 년 전부터

재발굴을 통해 귀중한 유물들을발굴하는 고고학적 놀라운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많은 뮤물들은 현재 국가에 귀속되어 진도를 떠났다

우리나라는 병인양요 사건 때 프랑스로 강탈된 각종 조선 의궤들의 반환

을 요구하여 마침내 영구임대라는 형식으로일백이십여년만에 돌아오게 되었다

최근 신안군도 신안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송대 해저유물을 신안군에 되돌

려주고 유물전시관 설립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미 충남 태안군은 군민 향우 등 전방위적인 압력과 요구를 관철시킨 사

례가 있다

명량해로에서는 오녀째가 넘도록 해저유물 인양작업을 해오고 있다

명랑바다에서 건져올린임재왜란시 주요무기인 소소승자총통이 우리앞에 나

타난것은 경이를 뛰어넘어 호국의 물걸이 어떻게 흘럿는지를운명적으로 대

변하고 있다. 해군장교가 위작하여 침수시켜 인양하는 조작극까지 핶겠는가

또 삼국시대 장고의 초기원형 유물이발국된것도 민속예술특구진도와 떼어놓

을 수 없는역사적 만남이 아닐 수 없는것이다.

국보급 유물들이 건져나와 우리나라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는 학계의 여론

이 일기까지 했었다

앞서 밝혔지만 모든 역사문화유물은 본디 제자리에 두고 보존하는 것이

인류양심에 비춰 원칙이 되어야 한다

예수도 성경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흔히 법적으로 국가귀속 원칙을 강조하지만

이런 논리 바탕에는 서양 제국주의 야욕과 강제 탈취의

얼토당토한 합리성을 강요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강탈당한 많은 문화재 반환을 끈질기게 요구하여 일부 반환시켰으며 지금도 불법 유출 문화재 보물 목록을 작

성 지속적인 운둥을 주로 민간단체 종교계 학계가 앞장서 펼치고있다

우리고장이 낳은 서예가 소전 선생은 태평양 전쟁시절에도 일본에 건

너가 국보 세한도를 되돌려받은 일화는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이집트는 피라미드와 위대한 인류유산을 남겼지만 서구열강으로부터 수많은

유물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 대표적인예가

파리 뉴욕 로마광장에 세워진 탑 오벨니스크는 약소국의 비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유물이 계속 인양될 것이 분명하다

서울의 어느 건물 수장고에 박혀버리면

우리의 신회와 같은 소중한 역사도 또 다시 인간에의해 재수장되는 큰 우를

범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 진도인 아니 더 많은 아웃사이더의 가장 준엄한 소명우리의 후손들에게

반드시 물려주어야 할 단 하나의 유산을 꼽으라면 주저하지않고

우리땅 우리바다에서 되찾은 유물 보관이라고 세번 삼백번을 외칠 것이다

이는 우리민족 역사와 강역을 확장시킴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

안으로는 다도해 해상문화권을 구축 상생 상승효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일년 내내 전국 청소년순례 성지로 자리잡게 한다면

지역인지도는 물론 문회ㅡ역사 콘텐츠사업 연계

주민소득 기여진도의 국토 역사의

지정학적 기능 동아시아 해상루트 재현 시발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역사는 준비하는자가 주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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