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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현장 인터뷰>진도군수협 김기영 조합장
화제 현장 인터뷰>진도군수협 김기영 조합장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4.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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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협, 조합원이 윤택한 삶” 약속

지난 2월 진도군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기호 4번 김기영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실시된 진도군수협 조합장 보궐선거는 총 선거인수 3224명 가운데 2353명(투표율 73%)이 투표에 참여했다. 김기영 조합장은 1031표를 획득해 721표를 얻은 2위 한덕율 후보 등 4명의 후보자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김기영 조합장은 진도군수협 이사, 진도군 수산업경영인연합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해조류양식어업을 하고 있다. 임기는 27일부터 오는 2023년 3월 20일까지다.

‘뚝심과 실력있는 준비된 후보!’라는 구호로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와 면세유 공급체계 개선, 수협직원의 선진교육 실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김기영 조합장은 “(사)한국수산업경영인 진도군연합회 회장을 6년간 역임하면서 진도군수산인의 고충과 진도군수산업의 비전을 함께 보았으며, 수협대의원 6년, 비상임이사 12년, 2015년 동시선거 시 조합장 직무대행을 하면서 수협과 조합원의 상생의 방법을 항상 고민하여 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진도군 수산업의 현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본지에서는 김기영 진도군수협조합장을 만나 당선 이후 활동과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만들었다.

△반갑습니다. 먼저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수협 조합원과 진도군민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당시 포부와 공약사항을 먼저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아 예향진도신문과 함께 진도군수협의 현안 사항을 확인하고 널리 알리는 지면이 되길 바랍니다.

 진도군수협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1. 조합과 조합원간 격을 좁히기 위하여 조합원의 현 주소 및 거주지와 연락처를 주도면밀하게 파악하여 새로운 연락망을 구축하여 언제든 조합 소식을 공유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 수산물 작황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조합원들에게 자금지원으로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 급속한 기후 변화에 따라서 유관기관과 서로 협력하여 해양환경에 적합한 수산종묘 품종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4. 20여년간 진도의 해역이면서도 해남군 어업인들이 김 양식어업을 해온 마로해역 면허지에 대하여 전담 변호사 ․ 의신지구, 고군지구 어촌계장으로 구성된 TF팀과 함께 이제는 소송에서 조정이 아닌 승소를 이끌어 진도군 어업인들이 맘 놓고 양식어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농업 ․ 수산분야의 생산 ․ 유통 ․ 가공을 포괄하는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 건립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보장하도록 생산 ․ 유통 기반을 구축하여 조합 사업에 좋은 성과를 거양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최근 진도군에서 로컬푸드 사업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군민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크다. 또한 수협 본점 이전 문제는 어떻게 되어 가는가?

로컬푸드 사업은 진도군 수산물, 농산물의 유통구조 개선 및 활기찬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산업, 문화, 편의 공간 마련을 통해 생산 농 ‧ 어가 수익 증대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우리 고장 진도 내에서 돈이 돌고 도는 지역 순환경제를 이뤄내고 이를 기반으로 청년실업문제와 중장년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모두가 상생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입니다.

사업내용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하 1층은 창고 및 주차장, 지상 1층은 로컬푸드 매장 및 소포장실, 어업지원센터 등, 지상 2층은 판매시설과 휴게시설, 지상 3층은 가공시설과 교육장이 들어설 예정이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확대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로서는 수협 본점 이전 계획은 없습니다.

청정해안을 자랑하였던 진도 연안 바다의 조건이 변화되고 있다. 진도군수협의 최대 효자품목인 물김생산 현황도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다시마 전복등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난화에 대한 대비와 환경보전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진도지역 해역은 냉수대가 잘 발달되어 해조류등 양식업에 최적화된 연안바다를 자랑하여 왔으나, 근래 들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화가 급격히 찾아오면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하여 대 ․ 내외적으로 모든 수산물의 작황 부진으로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김양식업도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육지에서 가까운 연안은 김 황백화 현상이 급격히 발생하면서 김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연안에 있는 면허지를 조류의 흐름이 원활한 해역으로 이동하여 시설할 수 있게 진도군과 협력하여 어장대체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하겠으며, 또한 우수한 김 · 다시마 종묘 개발을 위하여 해양수산과학원 및 종묘생산업자와 협조하여 고수온에서도 잘 자랄수 있는 종묘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복도 맛과 품질이 우수한 전복을 생산하여 수협과 생산 어업인이 한마음으로 뭉쳐 수산물 홍보등을 통한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우수한 진도 수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여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환경보전을 위하여 진도군과 함께 조업중 인양 폐기물 수매사업을 매년 150톤 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그와 별도로 어업인들에게도 환경보전에 대한 교육등을 실시하고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깨끗한 바다가꾸기 등을 통하여 미래의 세대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건톳 진도군에서 1,700톤, 전국 40~45% 생산”

 톳 주식회사 설립추진을 약속하였다. 어떻게 이행해 나갈 것인가. 또한 해외 판매사업 추진은 어떻게 진행해 나갈 것인가.

톳은 혈압을 낮춰주는 바다의 불로초로 불리고 있으며, 우리 몸속의 온갖 유해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설시키는 디톡스 효과는 물론 특히 과다하게 섭취한 염분으로 인해 남은 장 속의 여분의 나트륨을 배설시켜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 다시마의 20배에 이르는 식이섬유 함유로 배변을 촉진하고 숙변을 제거해 변비해결 및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칼슘함유량 또한 우유의 16배에 달하며, 철분은 우유의 550배에 이르며, 민물장어의 20배에 달하는 아연까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온 가족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일본과는 다르게 톳의 효능에 대한 인식 부족 및 꼭! 섭취해야 된다는 계기가 없어 국내 소비가 미약하여 안타까울 뿐입니다.

현재, 진도군에서 생산되는 건 톳은 약 1,700톤으로서 전국 생산량의 약 40%∼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예전에는 진도군에도 톳 가공공장 이 1군데가 있었지만 현재는 존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 완도군에 4개 업체, 여수에 3개 업체, 목포에 원초 수출 1개 업체가 있지만 그나마 많은 물량을 수매하여 가공하고 수출하는 업체는 6개 업체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건 톳은 90%이상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톳은 거의 조도면 대 다수의 어업인이 양식하여 생산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국내산 톳의 과잉생산, 일본의 경기침체 및 불황, 2018년 이전 톳 가격의 고가로 인한 일본 내 수입업체들이 일부 중국산으로 메뉴를 교체하는 등 어가 하락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른 톳에 대한 일본의 수입 통계자료를 어렵게 입수한 결과 2013년도부터 이미 한국산 약40%, 중국산 약 60%로 수출이 저조한 실정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국내 가공업체의 수출 물량을 일본의 업체가 조절함으로서 국내의 가공업체는 완제품의 수출이 감소하였으며, 수출 단가도 하락 추세로 국내 가공업체는 가공제품을 소량씩 수출 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재고 물량이 갈수록 누적되고 있는 실정으로 파악 됩니다.

이에 저 역시 톳 양식어업을 경영하는 어업인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취임과 동시에 상황을 파악을 해보았지만,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진도군에도 가공공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에 여러 정황을 파악 해본 결과 일본의 대물림 특성으로 인하여 일본 내의 수입 업체와의 계약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으므로 톳 생산자는 장래 고품질은 고단가로 보상 받는 다는 인식전환 및 생산량 조절이 절실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나물 톳은 연간 약 1,500톤이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현재 조도에는 진도군 톳 생산자 협의회가 오래 전부터 구성되어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어업인 대다수의 의견 합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업인들이 한뜻 한마음으로 뭉친다면 언젠가는 위탁판매사업 또한 가능하리라고 생각되므로 톳 주식회사는 충분한 여건이 된다면 추진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톳에 대한 해외 판매 사업 추진은 가공한 건 톳이 아니면 불가능 한 것으로 조사되어 어업인이 생산한 건 톳에 대하여 단가 보장 ․ 전량 수매를 위하여 국내 가공업체와 수협중앙회 상하이 등 해외무역지원센터 간 유기적인 연결로 수출 길을 열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자녀 35명 100만원씩 수산장학금 지원,

의료서비스 사업 조합원 대상 건강검진비, 수술비·치료비

치과(보철·보존)치료비 지원, 어업인 안전보험료 지원,

 조합원의 윤택한 삶을 무엇보다 강조하였다. 보다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이 기회에 알려주시기 바란다.

- 우리수협은 첫째도 둘째도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경제적 · 문화적 지위향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 걸음 더 나아가 조합원들의 복지향상 및 사기진작에 힘쓰고자 합니다.

먼저 수협의 사업을 적극 이용하여 일등 수협으로 거듭나게 도움을 주신 조합원들에게 총회 개최 후 출자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며, 매년 조합원 자녀 35명에게 100만원씩 총 3천5백만원의 수산장학금 지원, 의료서비스 사업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수술비·치료비, 치과(보철·보존)치료비 지원, 어업인 안전보험료 지원, 자연재해 등에 대한 복구 위로금등을 지원하여 조합원들의 삶의 질 향상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조합원들에게도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하여 수산종묘방류사업, 김 우량종묘사업 지원, 물김마대 및 톳마대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여성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난타, 노래교실, 진도북춤 등의 교양강좌를 개설, 현재는 진도북춤을 개강하여 여성 어업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수협은 조합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어려운 경제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조합원들의 윤택한 삶의 질 향상과 권익향상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 끝으로 조합원들과 군민에게 하고픈 말씀 소개해 달라.

-최근 기후 변화가 더 심해진 관계로 모든 수산물의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되고, 또한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농 ․ 수산물의 소비까지 감소되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항상 초지일관하는 마음으로 제가 공약한 사항을 최대한 이행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 진도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3월

예향진도신문 편집국 박남인 대담. 사진 허선무 기자.

장소: 진도군수협 조합장실.

※김기영 진도군수협 조합장은 전남대학교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동 대학 수산 최고 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다.

전 고군면 송림회장, 전 진도군수협 대의원 3대 역임, (사)김생산자 연합회 상임 부회장을 역임하였으며, 해양수산부장관, 전남도지사, 목포지방해운청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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