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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선도행정기관(2) 진도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서
앞서가는 선도행정기관(2) 진도군농업기술센터를 찾아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5.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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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현장의 수요에 부응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과수 선제적 도입”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상인

수급불안품목에 대한 대체작물 개발 보급 주력

농업인 역량지원과 귀농인 유치 및 청년농업인 육성을 통한 미래농업인력 양성

진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오래 전부터 자급자족을 이루며 고유한 문화를 구축하며 바다 위에 뜬 무릉도원의 공동체를 이뤄 살았다. 주민들 스스로 옥주(沃州)라는 별호를 붙여 자랑스럽게 불렀다. 그만큼 땅이 기름지고 인정이 넘치며 들판에는 귤원이 무성하였음을 찬탄하였다.

그러나 이제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기후풍토도 달라진다. 아열대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남 진도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총 5천80명이 진도로 귀농·귀촌했다. 2012년 451명에서 2013년 662명, 2014년 650명, 2015년 618명, 2016년 635명, 2017년에 701명, 2018년 579명으로 매년 수백명씩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물론 진도인구는 수십년 동안 감소하면서 3만명대의 저울추가 기울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동진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진도항 개발 등을 통해 5만명 시대를 열며, 정착도 중요하지만 접근성을 높여 보배로운 진도의 고부가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려 실질적인 지역 주민 소득과 삶의 향기와 풍요로움을 주겠다는 문화포부를 이미 밝혀 진행중이다. 여기에 안전한 먹거리는 최우선의 목표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지난 7년간 귀농 귀촌한 숫자는 진도군 7개 읍면 중 2개 면 단위(지산면 3천301명·조도면 2천371명) 인구와 맞먹는 숫자라고 한다. 이처럼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정착한 것은 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정책 추진이 한몫했다. 특히 진도군 농촌지도자회, 귀농·귀촌연합회 회원 등이 중심이 돼 귀농·귀촌인이 진도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멘토인 농촌지도자(회장 주만종) 회원과 멘티인 귀농·귀촌 연합회원이 상호 정보 교류와 애로 사항을 해결하고 실제 영농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또한 2010년 진도군 귀농인 등 정착 지원 조례를 제정한 후 농지·주택구매 세제 지원, 농기계 구매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귀농·귀촌 종합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귀농·귀촌인들이 집을 수리하거나 주택을 신축할 때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농가 주택 수리비 등도 우선 지원하고 있다.

도시민 상담, 박람회 참가, 주택·농지 정보 구축 등을 통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도 벌이고 있다. 농업 창업자금 3억원, 주택 구매나 신축비 7천500만원 등도 연이율 2%(5년 거치 10년 상환)로 빌려준다. 상담 요원과 귀농·귀촌에 성공한 멘토 등은 수시로 귀농·귀촌 자료와 성공 사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도시민 농촌 유치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2021년까지 3년간 국·도비를 포함 5억여원을 지원받는다.

▲ 이상인 소장 <진도군농업기술센터>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농·귀촌인 증가는 지역농업 발전의 희망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귀농·귀촌인이 성공적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본지에서는 진도지킴이로서 톡톡한 역할을 선도하고 있는 진도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인)를 찾아 주요사업과 현황, 앞으로 펼쳐나갈 방안 성과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질문1:

-진도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진도군의 정책과 이에 따른 진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체계적인 정책과 실행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 커다란 성과를 얻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잎서 소개한 진도군의 ‘돌아오는 고장’ 실현에 기후를 비롯한 변화를 읽고 있는 주요 기관으로서 성과와 전망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먼저 성과를 말씀드리면, ‘귀농귀촌’이라는 현상이 본격화된 2012년 이후 5천여명을 상회하는 많은 도시민이 우리군으로 이주를 하였고 대부분의 귀농귀촌인이 큰 문제없이 정착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우리군의 가장 어려움으로 부각되었던 인구감소 문제가 귀농귀촌 정책으로 상쇄되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 2020년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사업으로

- 1.열대과수 도입과 스마트농업 실현

 

진도군은 기후변화와 FTA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아열대과수 도입과 스마트농업을 통한 정밀농업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상품성 향상을 통한 차별화된 아열대과수 산지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군은 경영비 비중이 가장 큰 겨울철 난방비 절감할 수 있는 기후적 특성을 살려 2008년부터 아열대작목 활성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008년 부지화 도입을 시작으로 애플망고, 체리 등 아열대 작목을 집중적으로 도입한 결과 2020년까지 진도군의 재배규모는 35농가 10ha에 이른다. 2021년까지 균특사업을 추진하는 등 애플망고, 바나나, 체리 등 아열대과수와 노지채소를 대체할 키위 우량신품종‘해금’과 유자 등을 지속해서 보급해나갈 계획이다

- 진도 검정쌀 우량품종 품종등록 추진

진도 검정쌀 우량품종 선발을 통하여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흑미 실증시험 공동연구를 한끝에 2018년에는 안토시아닌 고함유 신품종 벼‘진도흑메’를 특허 등록하였으며, 진도군의 검정쌀을 브랜드화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앞으로도 진도검정쌀 우량품종에 대하여 꾸준한 연구와 품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 쌀 품질관리실 운영

전남 10대 브랜드쌀 선정 대비 체계적인 쌀 품질관리지도를 위한 올해 쌀 품질관리실을 설치하고 쌀 품위 및 성분분석을 위하여 쌀 성분분석기, 쌀 외형판정기, 유전자 증폭장치, 핵산자동추출장치 등 쌀 품질관리를 위한 8종 16대 장비를 구입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이 이루어지며, 밥맛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수분, 아밀로스 함량 등 원료곡에 대해 성분 분석서비스를 지원하고 쌀 완전립, 피해립, 분상질립, 싸라기 등 외관 품위 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 미생물 배양장 신축으로 액비 및 미생물 확대 보급

농작물의 영양공급과 토양생태 보존, 지속 가능한 농업에 도움을 주고자 미생물 액비를 배양하여 무상으로 농가에 매년 60톤씩 공급하고 있으며, 금년에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하고 4종류의 유용미생물과 클로렐라를 배양하여 연간 100톤을 농가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자연농업 농자재 생산교육장을 운영하여 천연 유기농자재를 농가가 직접 제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저비용 농법 실천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 우리군에서 추진하는 귀농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귀농인의 초기 영농정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조사업, 농지규모 확대나 농기계 확보 등 농업창업에 필요한 자금과 주택구입 자금 등 귀농인의 부담이 큰 자금을 지원하는 융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 수도권의 도시민을 찾아가 우리군의 귀농정책을 직접 홍보하고 또 귀농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을 초청하여 우리 진도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시민 유치를 위한 진도군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전문농업인 육성 및 품목별 전문교육

농업인의 경영‧기술‧지식역량을 강화하고 농업인 영농현장 애로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농업인 육성 및 품목별 전문교육을 목표로 두고, 약 3,3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여름철 현장 영농교육, 품목연구회 육성 및 전문교육, 농업인 대학 운영 등의 과정을 통하여 품목농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농가소득 향상 및 농업경쟁력 제고를 이룰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중점 지원 미래농업 후계인력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청년농업인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제고하고, 젊고 유능한 인력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영농승계 청년농 창업지원, 청년 4-H 맞춤형 과제지원, 청년농업인 경영실습임대농장,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등 6개 사업을 통하여 농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소규모의 가정농 자율모임체 중심 단계별 컨설팅과 e-비즈니스 전문과정 운영

농산업 유통 마케팅 역량지원으로 농업 경쟁력 제고

중소규모의 가정농 육성을 위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소농의 약점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키는 실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하여 농업경영체 스스로 꿈과 비전을 갖고 끊임없는 역량개발을 통해 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도록 단계별 실천교육 (기본⇒후속⇒심화⇒성과평가)을 추진하고 농가경영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을 민간전문가를 활용하여 30농가와 6개 자율모임체 활동을 지원하고 하는데, 강소농의 비품고가역(비용절감, 품질향상, 고객관리, 가치향상, 역량강화)의 개념을 제시하고 경영개선실천노트의 작성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방송운영 장비를 활용한 영상 제작 편집 후 농산물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청년농부 크리에이터 양성 할 계획이다.

농산물의 판매활동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팜파티(Farm-Party)를 5개 농장으로 확대 운영하며, 10월까지 체리, 황금봉(부지화), 다래 등 다양한 농·특산물 재배 농장에서 팜파티를 이어갈 계획이다. 진도군농촌지도자회·귀농귀촌연합회 멘토-멘티 좌담회를 추진하여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공동체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귀농귀촌 연합회원 200여명과 함께 1:1 선도농가 멘토링제를 운영하여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화합하고 상생발전을 확산시키는데 일조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상호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유능한 농업인이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활동을 진행하였다.

국화전시회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으로 확대

올해도 국화작품 전시회가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2020년 10월 하순경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정체되었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군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올해는 진도개테파파크 일원으로 확대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국화산업화연구회반 개강이 늦춰졌지만 2020. 5. 6.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면서 국화산업화연구회원 49명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국화분재교육이 이루어진다.

진도문화예술제에 국화 전시회가 더해짐으로써 즐길거리와 볼거리기가 넘쳐나는 진도를 기대해 본다.

질문: 여기에 새로운 작물 도입과 더 먼저 토양 기후 그리고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 판로개척 등이 장기적인 정착, 유인 활성을 위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책은 무엇인가.

-답: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진 반면 봄철 저온으로 인한 노지채소 및 과수의 냉해피해가 심화되고 장마, 이상기후로 인한 착과불량으로 수확량이 감소되고 있다. 2018년에 비해 2019년 1월과 2월 평균기온이 각각 2 ~ 2.2℃ 높아 꽃눈분화가 빠른 반면 3월 0.5℃, 4월 1.3℃ 낮아져 일직 개화된 과수의 저온피해가 심해졌다.

이에 영농교육과 마을방송을 통해 고추 정식 시기, 구기자 열매가지 전정시기를 조절하도록 재배단계별 현장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최근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구기자 하우스재배의 경우 예년보다 긴 장마로 인한 착과 불량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어 개화시기와 수확기를 장마기를 피해 조절할 수 있는 기술도 적극 보급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주산작목의 상품성 향상과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기후적 장점을 살려 부가가치가 높은 애플망고 와 바나나 등을 도입하고 관광산업과 연계한 소비자가 찾아가는 관광농업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8억원의 균특 예산과 농협중앙회 협력사업으로 3억원의 예산을 확충하여 애플망고와 바나나 재배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진도군 주요 아열대과수인 부지화, 레드향 등 만감류 재배 규모는 28농가 6.1ha로 연년 증가해 농가의 과원 환경개선이 중요시되고 있다. 겨울철과 저온과 여름철 고온기 정밀한 환경관리를 위해 스마트팜 보급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금년에는 주산단지 8농가 1ha에 원격병해충 방제시스템을 보급하여 농업인 농약 노출을 95%이상 줄이며 방제 소요시간을 1시간/10a 에 10분으로 줄이는 노동력 절감기술을 보급하여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 내년에도 전 농가에 보급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파, 배추 등 노지채소 주산지인 진도는 연간 대파재배면적이 약 1,200ha에 이르고 배추 재배면적도 비슷하다, 약 2,400ha 이상이 되는 노지 채소를 대체할 만한 작목을 당장 도입하기에는 쉬운 일은 아니다.

노지채소는 기후변화 등 농업 여건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재배로 전환되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원예작물 시설보급을 추진하고, 노지과수로 경쟁력이 있는 키위, 유자, 체리 등을 확대하여 작목 전환을 추진하고자 한다. 진도의 유자는 전국적으로 그 향과 과피의 정유(오일)함량이 타지역보다 2배가량 높아 세계적인 향료산업 자원으로도 가치가 높다.

진도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시군1특화작목육성사업으로 8억5천 만원의 균특사업비를 확보하여 미니단호박 시설하우스 재배단지를 육성하고 있다. 50ha 이상의 노지재배 외에 연 2기작을 할 수 있는 하우스재배기술 보급과 함께 2019년 1.3ha 39동의 재배하우스를 보급하였고 2021년까지 2ha 이상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미니단호박을 주산작목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2020년 현재작황으로 보면 2,000~2,500만원/10a의 조수익이 기대된다.

작년 지산면 송호리의 서준기 농가는 전남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전남지부가 공동주최한 ‘남도원예작물한마당에’ 농업기술센터 1시군1특화사업으로 추진한 미니단호박(품종=캔디)을 출품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신품종 구기자 진보1호를 출품한 의신면 신생리 김정기씨는 특별상을, 애플수박을 출품한 군내면 만금리 고우판씨는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진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농업전문교육과 연계하여 기술향상과 협동경영에 관심이 많은 현장학습, 영농문제 해결 의욕을 갖추도록 전문교육을 양성하여 기술중심에서 경영‧마케팅 및 조직화 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화 및 유통 활성화 지원을 위해 품목연구회 조직의 재정비 성장을 위한 활동지원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청년 농업인의 영농정착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부가가치와 농외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농업인의 인적관계를 구축하고 농업인 역량강화를 통해 농업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정착을 유도하여 농업소득창출과 고부가가치 미래농업인 육성‧정착유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미래농업인력 양성을 위한 신규 농업인력 육성

4차 산업 혁명시대에 대비하고 미래농업을 이끌 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과 후계농업경영인 육성 추진 등 젊은 농업인이 조기에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사업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새롭게 영농에 진입하는 농업인에게 영농경험을 쌓고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농업인 경쟁력제고사업 4개소 80백만원, 농촌청년사업가 양성사업 2개소 44백만원, 2020년에는 청년농업인 경영실습 임대농장시설을 구축(2,000㎡)하여 신규 소득작물을 재배 기술습득 및 소득안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연계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명품구기자 신품종 보급 박차

질문: 진도군농업기술센터는 명품구기자 재배 활성화를 위해 신품종 구기자 ‘진보1호’를 육성해 종묘보급과 더불어 신기술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말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한 ‘珍寶(진보)1호’는 재래품종에 비해 다수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베타인 성분이 재래품종에 비해 높아 고기능성 품종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앞으로 보급 계획과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답: 진도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진도군 특산물인 구기자의 다수확 고기능성 품종의 안정생산을 위하여 구기자 신품종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교배 육성하여 2017년 12월 우수계통 진보1호 품종(珍寶1호) 품종등록과 함께 2020년 4월 진보2호 품종등록을 완료 하였습니다

새로 육성한 신품종 구기자 진보1호, 진보2호는 병해충에 강하고 수량성이 높은 지역적응성 구기자로 진도재래종의 단점을 개량한 혹응애, 탄저병 등 병해충에 강하고 색택이 양호하면서 분지수가 많으며 결과지가 길어 다수확 품종입니다. 또한 간장과 위장의 기능촉진,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효과가 있는 베타인 성분이 다른 품종에 비해 높아 고기능성 품종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품종 보급을 위하여 2018년~2019년 2년에 거쳐 67,000본의 종묘(삽수)를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여 신품종 재배 확대에 힘쓰고 있으며, 구기자 생산 농가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줄어들고 생산량 저하 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농가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천정 개폐형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한 신수형(울타리형, 수목형) 시설하우스 재배를 통해 일시 다수확형 집약관리로 기계수확이 가능한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시설하우스 재배기술 보급에 주력할 것입니다.

-질문: 진도에 적극 정착해 농업을 하는 사람들 중 모범적인 사례 주인공을 소개해주신다면.

(애플망고. 황금봉 등 우수 재배자)

2018년 애플망고를 식재하여 2019년 첫 수확한 의신면 돈지리의 신우현 농가는 2~3년 키워야 수확할 수 있는 애플망고를 처음부터 3년생 성목을 식재하여 사업 이듬해부터 조기 수확하였다. 5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 첫수확으로 3,000만원의 소득을 올려 초기 경영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금년도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으로 8,000만원(16만원/3.3㎡)이상의 소득이 기대되고 있다.

-질문

농기계 임대 절반가격 인하는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유 상황과 임대 및 보다 구체적 성과 및 보완사항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외국노동자 입국차질로 농촌인력난 부족이 가중되고 농산물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한 상황에 직면한 농업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함께하기 위해 부족하지마는 지난 3. 25.부터 7. 31.까지 농기계임대료 50% 감면으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농기계 이용률을 높이고 농가의 경영비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임대료 감면으로 4. 28.현재 농기계 1,395대 임대와 24,962천원의 임대수입을 올렸다. 이는 임대료 감면에 따른 농가소득보전금액으로 볼 수 있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본소, 서부분소, 조도분소 등 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본소 45종 314대, 서부 47종 296대, 조도 30종 80대로 총 51종 690대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임대농기계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농업인의 농작업 편리성을 증대하고, 생산비 절감을 통한 농업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기계임대사업을 확대하여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적기 영농작업에 농기계 사용이 필수적이고 갈수록 급증하는 농업인구 고령화로 농기계 사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나 농기계사용에 따른 고장으로 적기영농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역여건상 교통이 불편하고 제때 수리를 하지 못하는 불편을 덜어주고 농기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기계 순회수리 및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철인 요즈음 새벽부터 농기계임대민원이 증가하고 있으나, 임대농기계입출고, 농기계운반서비스, 볍씨온탕소독, 농기계수리 및 현장지원 등으로 농기계운영인력의 부재가 심각하며, 이를 대체할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질문: 다 알겠지만 진도군은 4년에서 3년 이제는 2년마다 대파 파동이 일어난다. 근본적이면서도 항구적인 대안 없이는 진도농업이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검정쌀과 울금도 마찬가지다. 대체작물 유도도 좋지만 지금 당장 대책이 절실하다.

답변: 수입개방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주산지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파, 배추, 울금은 전국에서 월동재배가 가능해져 지역적으로 대도시와 떨어져 있는 진도는 수급 불리한 상황이 연년 악화될 전망이다. 대파는 신안과 비교해 진도만의 장점이 있으므로 이를 살려 개선하고 그 맛과 특성을 홍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도대파는 줄기가 단단하면서도 식감이 좋고 풍미와 향이 진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배수성이 좋지 않은 토양에 해마다 대파 등 주산작목을 연작하기 때문에 뿌리응애와 선충의 밀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다. 여름철 대파의 80%의 문제는 뿌리응애와 토양선충에 의한 뿌리 피해에서 오고 배추 뿌리혹병 또한 연작장해와 체계적인 토양관리의 부재에서 온다. 깊이갈이와 양질의 퇴비를 사용하여 토성을 좋게 하고 유용미생물을 적극 활용하여 장기적으로는 토양살충제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살아있는 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진도군은 이러한 점을 영농교육과 현장기술지원을 통해 농가에 적극 알리고 기술을 보급하는 한편 2020년 미생물배양장을 신축하여 ‘농업유용미생물’을 대폭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유용 미생물’은 농작물의 생육과 광합성을 촉진하고 병해충 예방은 물론 건강한 토양을 만드는 데 효과가 있어 생산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새로 만들어지는 미생물 배양장은 493㎡의 규모로 내부에 배양실, 실험실, 기계실 등이 조성되며 멸균배양기의 생산설비가 갖춰진다. 내년부터는 4종의 유용미생물(유효균, 고초균, 광합성균, 효모균)과 클로렐라를 배양해 과수와 원예농가에 연간 100톤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질문: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진도군에 기존 미니 단호박에 이어 해남 강진 등과 함께 바나나, 애플망고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진행사항과 전망을 알고 싶다. 또 과연 바나나가 지역소득작물로 자리잡을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전남농업기술원이 농업인에게 제시하는 농업 비전은 무엇인가?

답변: 진도군은 2018년부터 ~ 2021년까지 전남농업기술원과 함깨 “지구온난화대응아열대과수 재배단지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도군 애플망고 재배농가는 2020년까지 7농가 1.2ha에 이르게 된다. 바나나는 금년 0.3ha에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내년부터 수확할 계획이다. 아열대과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나나 도입을 통한 농업소득 향상뿐만 아니라 미래농업 대책으로 관광농원 인프라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망고는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맛과 향이 진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구촌•세계화와 기후변화에 의한 국내 소비자들의 과일 선호도가 변하고 있다. 애플망고는 소비량 증가에 따라 해마다 수입량이 증가되고 바나나는 우리나라 수입과일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사과, 배 등의 소비량은 연년 감소 추세이다. 국산 애플망고는 수입망고에 비해 완숙과를 수확하기 때문에 그 향과 풍미가 뛰어나다. 미숙과를 수확 후 훈증소독과 저온저장 등 여러 유통경로를 통과해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수입망고와 국산망고의 차이는 커서 가격경쟁력은 이미 입증되었다.

전년도 진도산 애플망고 수확량(0.7톤은)은 100% 내방 손님 등 직판으로 판매되었다. 바나나 또한 전망이 밝다. 2019년 전남농업기술원,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시군센터, 재배농가가 참여하는 ‘전남아열대아카데미클럽’이 결성되어 아열대과수 생산, 유통방향 등을 협의하고 농협은 현재 백화점, 호텔 등에 전남산 아열대과일 유통을 위한 공동브렌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수입바나나를 판매할 수 없게 되어 국산바나나를 판매할 계획이나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학교급식용 납품으로도 기대할 만하다.

-진도를 선택하려는 귀농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인간 발전의 근원에는 농업의 발전이 바탕에 있었다. 먹거리에서 덕이 나온다고 했다. 시앗과 배려가 인덕을 품을 때 발아가 풍성할 것을 믿는다. 우리 민족이 낳은 가장 위대한 학자 중의 한 사람인 다산 정약용은 ‘논어고금주’에서 인(仁)을 두 사람이 서로 더불어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언제나 농사는 공동체정신의 ‘더불어 삶’의 상징이다.

2020년 5월 3일

예향진도신문 편집국 박남인 허지웅 공동 대담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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