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5:00 (목)
이동진군수의 특별한 문화정책 이야기
이동진군수의 특별한 문화정책 이야기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5.09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도가 낳은 선인들의 숨결을 따라가면, 그 결에 새겨진 문화유전자를 발견하게 된다. 민속문화예술특구로 지정된 진도에는 그곳 사람들이 오랜 세월 지켜온 문화예술이 깊이 뿌리내린 것을 알 수 있다. 귀하고 보배로운 섬 진도가 품고 있는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들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여전히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서민들의 한과 정서가 깃든 남도소리부터 운림산방을 중심으로 이어져오는 소치 허련의 화맥까지 다양하고 독특한 진도만의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다.

​ 진도군의 이동진 군수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을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으며, 남다른 사명감으로 진도의 문화예술 부흥기를 만들어가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해 2월에는 ‘제32회 예총예술문화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올해도 관람객 53만 명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이동진 군수의 남다른 문화정책들이 눈길을 끈다. 이동진 군수를 만나 진도만의 문화정책 이야기를 들어보자.

 

Q. 문화예술 관련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가?

진도군은 자연․ 역사․ 문화예술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비롯 주민 소득 연계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또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도문화예술제’ 및 ‘진도 아리랑 축제’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로 23년째 진도토요민속여행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진도토요민속여행은 1997년부터 시작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향토문화회관에서 진도 전통 민속민요, 무형문화재, 진도아리랑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 중이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진도토요민속여행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 공연예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도군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보존‧ 계승을 위해 2012년 진도읍 동외리에 무형문화재전수관을 설립했다. 무형문화재전수관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를 비롯 전남도지정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진도홍주, 남도잡가, 진도소포걸군농악, 조도닻배노래 등 10종의 보유단체가 입주해 연습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진도 임회면 귀성리 일원의 아리랑마을은 2005년 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예술인촌, 아리랑 테마파크, 복합휴양 단지로 3가지 테마로 예술인촌 전시관, 아리랑체험관, 아리랑마을 홍주촌 등 귀성아리랑마을 예술인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사)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 주관인 ‘제1회 한국문화가치대상’에서 문화 전문 인력 양성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우리군은 문화전문 인력과 조직양성을 바탕으로 전남 수묵비엔날레, 진도문화예술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등의 성공적인 개최로 문화예술 진흥 분야 공약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Q. 내실 있는 축제 운영을 위한 앞으로의 계획은?

대한민국 최초 민속문화예술특구에 걸맞게 우리 군은 매년 진도의 전통문화와 예술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진도문화예술제 및 진도아리랑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진도문화예술제 및 진도아리랑 축제는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30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제13회 진도 대한민국 고수대회와 함께 청소년 국악제, 전국 한시 백일장 대회 등 명인‧ 명창‧ 명무전 등 전국경연대회가 마련돼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 진도북놀이 경연대회와 대한민국 소전 휘호대전, J-Arang예술단 국악 뮤지컬 등 신규 프로그램 3종이 편성‧ 진행된다. 또 진도아리랑 경창대회, 대한민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강강술래 발표회, 도 지정 무형 문화재 공개발표 등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32가지의 문화예술 대회‧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하여 다시 찾는 예술의 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Q. 국립한국화 미술관 건립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우리 군은 소치 허련, 의재 허백련, 남농 허건, 소전 손재형, 장전 하남호 등 다수의 문화예술계의 대가를 배출하는 등 한국화를 대표하는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금봉 박행보 화백 120점, 옥전 강지주 화백 121점, 전정 박항환 화백 130점, 서암 이우진 화백 200점 등 총 571점의 미술품을 기증 받았다. 또 올해 고산 김민재 서예 206점, 초아 황삼순 서예 203점에 대해 작품 기증 협약이 진행 중이다. 특히 2018년 수묵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올해 10월 진도문화예술제 기간 진도의 한국화와 지역미술 진흥, 발전을 위해 제15회 대한민국 소치미술대전과 함께 소전을 기리는 제1회 전국 소전휘호대전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당초 국립한국화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진도관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국비 3억 원을 2020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문화진흥기금 조성과 예술인(단체) 활동 지원사업의 추진경과는?

우리 군 문화진흥기금은 2015년도에 설치된 이래로 2022년까지 50억 원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9년 4월 현재까지 조성액은 14억2,000만 원이며, 조성액 누적에 따른 이자발생액은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의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예술인(단체) 활동 지원사업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본예산에 50여개 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7억 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편성하였다. 앞으로도 진도군은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라는 명성에 걸맞게 책임과‧사명감을 갖고 우리 군은 물론 대한민국의 예술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진도 방문객에게 추천할 명소

진도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로 진도 10선을 알리고 있다. 그 중 진도여행의 일번지이자 예향 진도를 상징하는 운림산방,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관망할 수 있는 진도타워, 우리나라 최남단 제일의 낙조를 볼 수 있는 세방낙조, 진도개의 우수성을 알리며 진도개 공연‧ 어질리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진도개테마파크,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조도의 도리산 전망대‧ 하조도 등대, 가고 싶은 섬으로 손꼽히는 관매도 등 많은 관광명소가 있다. 특히 적극 추천하는 곳은 진도타워, 운림산방, 세방낙조다. 진도타워는 명량대첩지와 진도대교를 사방으로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건물 내에는 진도군 역사관, 명량대첩 승전관 등 전시실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7층에는 다도해와 해남의 산야까지 조망 가능한 전망대가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관광객 편의를 제공한다. 운림산방은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 선생이 말년에 거처하여 여생을 보낸 화실로, 소치-미산-남농-임전 등 5대에 걸쳐 이어진 한국 남종화의 성지다. 세방낙조는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과 함께 떨어지는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며,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시닉드라이브코스를 따라와 낙조전망대에서 보는 일몰의 장관은 붉은 빛의 향연으로 환상적이다.

                                                                            고군면 벽파정


                                                                      조도 관매도 해수욕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