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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림예술촌 ‘구름숲아토리’로 재탄생… 남도문화여행 명소
운림예술촌 ‘구름숲아토리’로 재탄생… 남도문화여행 명소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0.05.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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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형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꿔 커피도 즐기고 민속문화체험

 

진도군 의신면 사천마을은 첨찰산의 상록수림(천연기념물107호) 안에 있다. 숲에는 한국 남종화의 성지이자 추사 김정희 제자인 소치 허련의 운림산방이 있다. 요즘은 코로나로 주춤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이곳을 찾는다.

인근에는 운림예술촌이 있다. 많은 문화예술인이 교류하고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최근 이곳이 ‘구름숲아토리(gooroomsoop.kr)’라는 카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역사와 예술이 커피와 문화체험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구름숲아토리는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구름숲아토리의 빗기내민속전수관에서 진도 북춤 예능보유자 이희춘 선생과 진도아리랑, 남도민요 및 진도 북노리 배우기 등 국악체험을 할 수 있다. 구름숲공방에서는 맛깔스러운 진도의 옛이야기와 함께 솟대 만들기와 신호연만들기 등 민속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핸드드립 커피 수업을 듣거나 커피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진도에서 유일하게 ‘스페셜티 커피’로 직접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를 만날 수 있다. 1880년대 말 서양의 문물과 함께 조선의 고종황제에게 소개되며 새로운 차 문화 세계를 열었던 가배(커피)는 양탕국이라 불렸다. 운림예원은 구한말 개화기 한옥 커피전문점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구름숲아토리는 진도문화살롱으로도 불린다. 진도의 문화예술인들이 진도는 물론 국내외 문화예술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류하는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진도에 귀촌, 지역 문화콘텐츠를 기획하며 구름숲아토리를 운영하는 문화기획자 허 건 감독(서울 사랑의교회 집사)은 지난 11년간 진도군축제추진위원과 진도국제씨뮤직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았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서울시 주최의 한강몽땅축제 기획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도의 무형문화재 진도닻배노래(예능보유자 조오환)를 서울 한강에서 구현했다.

그는 “이곳 구름숲아토리를 방문하면 아름다운 정원, 징검다리와 개여울이 흐르며 돌담길로 이어진 운림예술촌은 언제나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을 선사한다”며 “커피는 세계의 수많은 문화공간과 만나며 다양한 분위기와 매혹적인 향미를 제공하는 문화상품으로 진도에 오면 이곳 구름숲아토리 커피전문점에 들려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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