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진도엿타령과 닻배노래 선보여 화제
진도군은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던 수요상설공연 '진수성찬'이 20일 진도엿타령과 조도닻배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재개했다고 21일 밝혔다.
2년째를 맞는 진수성찬 공연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며, 올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기 위해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무형문화재보존회가 주관이 되어 씻김굿, 다시래기, 강강술래, 북놀이, 남도들노래 등 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전통민속예술을 중심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현장에서 관람객과 소통을 하며 진행되는 공연은 진도 대표 예술공연인 토요민속여행과는 또 다른 맛을 관광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5월을 맞아 재개한 진수성찬 첫 공연은 지난 20일 진도읍 무형문화재전수관 야외공연장에서 진도엿타령(조오환)과 조도닻배노래가 선을 뵈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미 조오환씨는 전국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현장공연의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명인의 반열에 오른 적이 오래다. 그의 즉흥적인 연기와 구수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어휘구사는 그의 딸 조유아에게 그 DNA를 고스란히 물려주었으며 고미경 등 전수생들의 적극적인 연마를 통해 진도의 또 다른 명물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한 진도군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공연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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