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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반갑다’ 진도중학교 제24회 동창회
친구야 반갑다’ 진도중학교 제24회 동창회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4.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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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중학교 제24회 동창회를 해마다 앞장서서 이끌어 오던 고 이주방(지산 고야리 출신) 전 동창회장의 투병과 유고로 작년 한 해를 걸렀던 전국모임 행사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경인지역(박용 회장, 홍성동 총무) 진도지역(황평수 회장, 조녹현 총무), 광주지역(박우철 회장, 박진갑 총무)과 기타 전국 각 지역에서 6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고향의 길은 푸르미 체험관에서 1박 2일간 성대히 열렸다.

진도사투리 저자 조병헌 향우는 “암찌케도 환갑 진갑 다 지낸 납살이라 ‘으따~! 오메~! 내 칭고덜아~!’ ‘안직은 짱짱하지야? 덜?” 함시로 모도덜 빡빡머리에넌 기곗독덜이 올루고 끄만 교복 소매에다가 문태댄 콧물 자국덜로 번들번들 윤기가 흘르든 그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가꼬 1박 2일간 우정도 노누고 고향에 정기도 받음시로 즐건 시간덜얼 보냈다고 전해주었다.

또한 ‘고향 바로 알기’의 일환으로 벽파정을 돌아보고, 진도 서남부를 돌며 대꾸지(竹田), 나루꾸지(羅里) 뚝을 타고 살몰(箭頭), 산너메(山月), 쉬미로 해서 소개(素浦) 괴들(古野) 보하터(寶田) 쇠누동(金老)에 세방낙조전망대를 보고 가는개(細浦)까지 갔다가 행사장으로 가는 동안 조병현 향우의 소개로 각 마을과 지역의 내력에 대해 공부를 하고, 이틀째 장재호 진도군문화관광해설사협회장의 안내로 신비의 바닷길 건너편 모도(茅島) 탐방을 했다.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이렇게 편안하게 머무르고 싶고 쉬고 싶은 좋은 곳을 진도 사람들인 우리가 여태 모르고 있었다. 고향의 좋은 곳과 숨겨져 있는 향토사를 좀 더 공부해서 지인들과 자녀들에게도 알려 주어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거기에 더해 행사 때만이 아닌 모도의 상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아쉬운 점은 오래된 소나무와 동백나무 등을 감고 올라가는 풀 넝쿨들과 능선길 주변 바다 경치 조망에 방해되는 잡풀들은 자연스러운 경관은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제때제때 제거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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