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이상황이 종식되어서 안정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한국미술협회이사장과 한국예총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발전에 저 나름 최선의 노력과 기여를 해 왔습니다. 한동안 업무에 임하느라 마음껏 하지 못했던 창작생활에 몰입하게 되어서 또 다른 기쁨을 맛보고 있습니다. (2020. 9 임농 하철경 拜)”
임농 화백은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서도 이번 전시에 대작 위주의 작품을 발표하게 되었으며 “부디 왕림하시어 격려와 가르침을 주시면 앞으로 행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부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깊이 감사를 보냈다.
임농은 현재 한국예총 명예회장이며 한국미술협회 고문, 명예이사장이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호남대학교 예술대학교 미술학과 초빙교수로 재임중이다.
단국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을 졸업(미술학 박사)하고 남농 허 건, 도촌 신영복, 전정 박항환, 일초 이철주 선생으로부터 사사하였다.
수상은 2016 러시아 옴스크 문화부장관상. 제10회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본상 수상(한국미술협회), 2015 2015 Global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국제언론인클럽), 2014 안중근문화특별공헌대상, 올해의 최우수예술작가상(미술 부문)-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제14회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위대한 한국인 대상(문화예술 부문)을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로부터 받았다.
맑고 담백한 묵운 속에서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시취가 아침안개처럼 피어오르는 그의 작품에는 어쩔 수 없는 운림산방 허소치 화선의 격조높은 서권기와 연운공양의 무욕과 비움이 여백에 흐른다.
“인품은 자연을 닮는 것”
그의 발은 세속의 번다한 인연들에 잡히지 않고 시간이 될 때마다 자연과 불일한담(佛日閑談)을 즐긴다. 보는 것에서 좋아하는 경지도 넘어서 이제 함께 자연과 합일하는 즐거움이 작품마다 남도소리의 깊은 운율로 물들어 있다.
임농작지(林農作之) 시절의 작품들에서는 남농이라는 거대한 산으로 입고(入古)한 유법에 충실하였으며 이후 대작 사경에 몰두하며 필력에 한층 자신감을 불어넣고 아법(我法)을 세우고 강호제현들에게 우뚝 다가서게 되었다.
임농 화백이 여러 스승을 거치면서 그 장점을 전격 수용해 가며 ‘몰입’해도 결코 법의 그물망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대자유의 예술혼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창연한 인품으로 자리잡
고 있다.
옛 성현들은 미(美)나 예술을 인간 형성의 근본원리로 삼아 예술을 때로 정치의 한 방편으로 내세웠으며, 공자 또한 송백의 고절함을 세한(歲寒) 연후에 알게 되었다는 깨달음 새로운 춘추시대 정치이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세계 선진국에서는 이미 ‘문화예술의 산업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 및 정책입안과 시행으로 국가의 힘을 키우며 문화의 21세기를 맞고 있다. 그가 한국예총 회장을 연임하면서 한국 예술인들의 위상 제고와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예우가 제도적으로 밑받침되기 위한 남다른 고투를 해온 것을 가까운 지인 말고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담백하면서도 초지일관하는 담대함으로 실천과 상대방을 그 부드러움으로 휘어감는 포용력을 발휘한 관철로 이끄는 정치적 수완까지도 갖춘 인물이다.
하철경 화백은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서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한국 수묵화의 거장이다. 그는 투박하지만 자신만의 화풍을 독창적으로 표현하며 이 땅의 정서와 향수를 향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수묵의 원숙한 농담 처리와 담채의 산뜻한 조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소통을 지향하고 있는 그는 ‘필선으로 그림을 시작해 필선으로 마무리’할 정도로 늘 필선을 중요시한다.
민족화합의 길은 홍운탁월(烘雲托月)처럼
진도로서도 이번 이동진 군수의 3선 재임기간 중 가장 중요한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이미 제기되어 있는 상황이다. 진도출신 유명 대가들의 작품 기증 릴레이가 이제 포화상태에 이른 현상은 전국에서 유일한 진도만의 사회분위기와 흐름이 도도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도군은 군 행정력을 총 동원하다시피 해서 재경향우단체까지 적극 끌어 당겨 한국국립현대미술관 진도분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임농 하철경 화백도 당연히 진도인으로서,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회장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중앙 각계 각층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평소 마당발이라는 발품을 아끼지 않고 나서 30만 향우와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과 격려를 받고 있다. 소뿔도 단김에 뽑으라고 했다.
(송가인 효과,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진도군민들이 보여준 헌신과 봉사에 대한 감사와 보은정신으로서도 이번 프로젝트는 반드시 관철되어야 한다. 우리는 정유년 명량해전에 임하던 우리 조상들의 ‘사즉필생이요 생즉필사’의 정신을 되살려 망금산 강강술래가 청와대 밤하늘 달무리로 문재인 대통령부부의 차례상에 탁운홍월의 빛을 바추어 줄 것을 모두가 기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