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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의 입맛 되살리기엔 ‘진도봄동’이 최고
세한의 입맛 되살리기엔 ‘진도봄동’이 최고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2.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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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 빈혈, 예방 피부노화 방지에 탁월

   
    

 설날이 지났지만 진도에는 눈이 자주 내립니다.
 겨울이 되면 진도 엄매들은 객지사는 자식들 주려고 일년내내 농사를 지으신 곡식과 여러가지 양념들을 무쳐 한 겨울인데도 진도는 파릇한 시금치며 진도대파 진도봄동 진도배추 등등 엄청 보내주는 것을 즐겨합니다. 진도는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아 한겨울임에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 년 내내 바쁜 진도의 농군이기에 삼시세끼는 스피드 밥상을 추구한답니다.
 농민들은 밥심으로 일하기에 점심엔 솥뚜껑 삼겹살 파티를 열 때 밭에서 바로 수확한 봄동과 배추쌈이면 맛있는 삼겹살이 한층 맛있어집니다. 하루를 마친 농부 가족에게 저녁 밥상은 다 함께 고생한 가족들이 둘러앉아 먹는 소중한 한 끼입니다. 
 진도 봄동은 늦가을에 심어 12월 하순 이후부터 2월 중순까지 맛볼수 있습니다. 쌀농사가 끝난 논밭에 씨를 뿌려 농사를 지은 진도봄동은 말 그대로 봄의 밑둥 전령으로 세상 어디 봄배추보다 훨씬 뛰어난 맛이 납니다. 진도사람들은 이 봄동에 콜라겐이 듬뿍 담긴 돼지고기를 제래식 된장을 발라 큼직한 쌈을 만들어 먹습니다. 저절로 진도아리랑이 흘러나옵니다.
 그 향이 입 안에서 상틈하게 퍼지는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눈도 추위도 다 녹아버립니다. 진도 봄동은 배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칼슘과 칼륨, 철분, 엽산 등 무기질 성분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주는 채소입니다. 진도 봄동은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량과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한 식감과 맛이 탁월하며 피부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에 특히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천하일미 진도봄동)
 진도봄동 한포기를 잘라서 준비해 줍니다. 봄동은 배추처럼 포기가 아니라 넓게 펴져있기 때문에 잎사귀 사이 흙을 털어냅니다. 잎사귀 한입한입을 떼어내시어 물에 담궈 두시면 흙이 떨어집니다. 양념준비는 간장 5스푼, 마늘 1스푼, 매실액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반에 참기름 반스푼과 통깨 조금을 넣어 손으로 주물로 놓으면 천하일미가 됩니다. 한 겨울 입맛 없을때 이렇게 바로 무쳐 들으면 따뜻한 밥한공기 뚝딱할수 있답니다. 다른 밥반찬이 따로 필요없습니다. 당신이 바로 봄나비입니다.(주만종 전남농촌지도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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