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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향토사 (제18회) 한국민요
재미있는 향토사 (제18회) 한국민요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5.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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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아리랑의 특색(特色)

재미있는 향토사 (제18회)

 

 

흥겹고 구성지다는 “응, 응, 응 소리는 진도아리랑의 백미!”

 

박병훈 사) 진도아리랑 보존회장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진도지회장

 

 

진도아리랑의 특색

 

1. 진도아리랑은 유일하게 “타령”이라고 하며 그 가락은 흥겨운 멋을 간직한 숙에 애절한 한이 깃들어 있고 비애를 사랑으로 승화시킨 정한의 노래로 우리나라 3대 아리랑의 하나이며 세계적인 민요이다.

2. 이 민요의 창법은 판소리나 또는 다른 남도민요와 같이 느낌이 구성진 굵은 목을 눌러내는 듯한 성격을 내고 있으며 특히 격렬하게 떠는 목, 평으로 내는 목, 꺽는 목 등의 독특한 창법은 타 지방의 아리랑과 쉽게 구별이 된다.

3. 가사는 주로 사랑하는 님“에 대한 것이 많다. 한가지 일이나 하나의 전설을 소재로 하여 부르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그때 그때 창자가 지닌 ”임“에 대한 감정을 속임없이 즉흥적으로 전래의 가락에 맞추어 불리어 왔으며 해학과 익살로 한도 슬픔도 흥과 신명으로 승화 시키고 있다.

4. 진도아리랑 타령의 장단은 세마치 장단이며 선율은 시나위형(남도무악 가락)으로 중모리 장단에 불리여 진다. 특히 이 타령은 가사보다도 가락에 멋과 독특한 흥취가 있어 타 아리랑에서는 불 수 없는 그 여음의 묘미에 특색이 있다.

5. 후렴 중 특히 흥겹고 구성지다는 “응, 응, 응”하고 부르는 사설은 다른 아리랑 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의 하나인데 이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ㄱ). 콧방귀와 같이 흥이 나서 흥얼거리는 흥, 흥, 흥 하는 소리의 변형.

(ㄴ). 자기의 깊은 속 사정을 들어달라고응,응,응 하고 칭얼대는 소리.

(ㄷ). 무거운 짐을 지고 고개를 넘을 때 등에서 나오는 끙, 끙, 끙 앓는 육체적 고통의 소리.

(ㄹ). 애환이나 원망 등의 괴로움에서 우러나오는 끙,긍, 끙앓는 한숨 소리.

(ㅁ). 아무 의미가 없는 조흥(助興)의 구실이라는 설.

(ㅂ). 정사(性)장면을 묘사한 것이라는 주장.

(ㅅ). 응, 응,응 은 바로 울음소리(哭聲.곡성) 라는 등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6. 다른 아리랑 들은 노래의 한 동기한 동기의 끝 부분의 곡(曲)이 대체적으로 낮게 내려가는데 진도아리랑은 그와는 반대로 높이 치켜 올려세우는 음악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7. 갓는 “임”을 그리며 “사랑”에 대한 낭만과 원망과 애환을 해학적으로 노래한 가사가 많다. 또한 모든 가사가 “한자(漢字)가 없는 순 우리말들로 엮어져 있어 극히 서민적인 민요임을 엿볼 수가 있다.

다른 지방으로 흘러간 진도아리랑 가사는 많은 변천을 거치면서 그 지방의 아리랑으로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 생겨난 가사들>

 

보배섬 진도가 문화특구가 되고

진도아리랑 강강술래 세계유산이 되었네.

 

육지가 되었네 육지가 되었네

우리진도가 육지가 되었네

 

진도대교는 연육교라

섬 큰애기 소리는 하도나 말게

 

한양 천리길 멀다고 해도

하루에 갔다가 올 수가 있네.

 

오셨네 오셨네 뽕할머니가 오셨네

바람타고 구름타고 바닷길로 오셨네.

 

팽목항아 세월호야 말 물어 보자

우리님 가신 곳이 어데인가

 

새벽서리 찬 바람에 울고가는 기럭아

울고가면 너울었제 잠든나를 깨우냐.

(참고: 「진도아리랑 가사집」 박병훈 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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