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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노후 승강장 교체 부실공사..업체만 배불렸나
마을노후 승강장 교체 부실공사..업체만 배불렸나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3.2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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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이 해마다 노후된 버스 승강장을 교체하고 있다. 마을 주민 편의를 위한 복지행정으로 천만 원 넘는 세금이 들었지만, 실제로 완성된 승강장은 준공이 이뤄졌다는 게 의문스러울만큼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지역주민 제보에 따라 모 방송국이 취재한 결과 승강장 창 대부분이 이음새가 다 떨어져 너덜거리고, 기둥은 이미 녹이 슬었다. 진도군이 지난 2018년 설치한 천백만 원 짜리 버스 승강장. 1년 뒤 디자인을 바꾸고 비용을 더 들여 설치한 다른 승강장도 상태는 마찬가지. 대부분 지붕은 들려 비가 샜고, 녹은 미닫이문 안쪽까지 골고루 퍼졌다. 노후된 버스승강장을 교체했다는데, 페인트가 벗겨지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듭 정도다.

김성훈 진도군 발전협의회 소속 회원은 "주민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면 주민을 먼저 배려하고 주민을 위해 돈을 써야 하는데 사업자를 위한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실하다..." 고 부실한 관리감독에 의혹과 불만을 표시하였다.

진도군이 지난 4년 동안 교체한 버스 승강장은 모두 60여 곳, 현재까지 8억 원 이상을 들였다. 페인트도 녹을 방지하도록 하고 의자는 등받이 의자로, 기둥은 100mm 규격을 쓰도록 시방서와 설계도에 규정해놨지만, 지켜진 것 없이 그대로 준공됐다.

또한 모두 업체와의 수의계약으로 정식 입찰은 거치지 않았고, 예산이 오른 뒤에는 진도군에 등록된 관련 업체 11곳 가운데 5곳이 대부분의 공사를 맡았다. 가족이나 부부가 각각 운영하는 업체들도 포함돼 몰아주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길조 진도군 건설교통과 교통팀장은 "준공을 할 당시에는 도면이나 시방서에 의해 시공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고 비바람이나 자연환경에 의해서..."라고 해명했다.

진도군은 개별 업체인만큼 업체들의 연관성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부실한 승강장은 전수 검사를 통해 하자보수를 하겠다고 답변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편집부 박남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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