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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학당 공동체’(가칭) /
진도학당 공동체’(가칭) /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3.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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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상 스님의 장소 제공으로 쌍계사 진설당에서 가칭 본 모임이 열려 진도 학계에 주목을 끌고 있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조 모씨는 “뜻과 소신 비전을 밝히고 미래를 열어 갈 의견을 차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만족스럽고 주옥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일으켜 세우는 힘을 보인 자리였다”고 자평하였다. 명상을 통해 자기정화를 추구하며 지역사회의 현안을 되살펴보고 역사 문화 예술 환경 등에 의견을 나누며 ‘진도학’정립에 도움이 되는 모임으로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도에는 진도학회(회장 나경수)가 있지만 애초 취지와 달리 지역 인사들의 참여가 제한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강사 발표자들이 외부인들로 구성되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는 의견이다.
 쌍계사가 자리하고 있는 첨찰산은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 107호로 지정되어 동백나무, 후박나무, 참가시나무, 감탕나무, 종가시나무, 생달나무, 모새나무, 참식나무, 차나무, 자금우 등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아름다운숲 공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모임 태동의 주역은 무엇보다 첨찰산 쌍계사주지 정상스님과 화가인 일휴 김양수, 조일옥 김진영 박흥수 박용기 이병익 박주생 조정일 김미경씨 등이다.(박종호 기자)

 △지혜의 향연을 열어가는 날: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모이는 곳: 진설당(진도군 의신면 사천리 쌍계사 경내)
 ◇하는 일과 해야 할 일  
   1.명상(30분) 지도법사 정상 스님
   2.인문학 강의: 45분
   3.자유토론: 20분
   4월 모임은 인문학 강의의 강사와 주제를 4월 초에 공지하기로 했다.
 
 진도 쌍계사는 구조적인 문제로 지난 2015년 해체하는 과정에서 대웅전 삼존불의 복장을 조사한 결과 발원문을 비롯 불경서적, 후령통 등이 다수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쌍계사 목조삼존불상과 복장유물은 제작시기와 복적 등 연대가 확인되고 조각양식이 뛰어났다. 또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복장유물이 일괄로 발견된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도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 복장유물’. 진도군 제공>
 실제로 발원문에는 1665년의 조성 연대와 진도 첨찰산 쌍계사에 봉안한 장소, 시주자, 불상을 조성한 장인, 당시 쌍계사에 주석한 스님들을 총 망라해 기록, 불상 조성에 대한 모든 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문화재 전문위원인 최인선 교수 등은 “쌍계사 목조삼존불좌상은 조선후기 17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문화•역사적 가치가 크고 희소성도 함께 갖춘 중요한 불교 문화재인 동시에 발원문에 등장한 방대한 규모의 승려와 시주자 명단도 관련 연구에 중요한 자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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