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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작은영화관 개관 22개월 만에 ‘10만명’ 돌파
진도 작은영화관 개관 22개월 만에 ‘10만명’ 돌파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5.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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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에 개관한 진도아리랑시네마

                                                                    

 

입장객 권민옥씨, 10만번째 행운 ‘푸짐한 선물’

진도군(군수 이동진) 내 ‘진도아리랑시네마’가 개관한 지 22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수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진도는 우리나라 3번째로 큰 섬인데도 1978년 옥천극장이 폐관한 이후 40년 동안 영화관이 없었다.

진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진도아리랑시네마를 운영하고 있는 진도문화원(원장 박정석)은 지난 1일 기준으로 진도아리랑시네마의 누적 관람객 수가 10만 명을 돌파, 행운의 10만 번째 입장객을 대상으로 깜짝 축하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진도아리랑시네마는 연면적 487㎡ 규모에 2개 상영관(1관 59석, 2관 39석)을 갖추고 있다. 일반 영화만이 아닌 입체 영화 관람도 가능하며 카페와 매점, 넓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진도군민의 문화향유권과 문화복지를 위해 시중영화관보다 저렴한 관람요금(청소년/장애인/경로우대 5000원, 일반영화 6000원)으로 주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앞서 진도문화원은 1일 평균 관람객 314명으로 지난 2017년 7월 21일 개관 이후 한 달만인 지난 20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1만명을 돌파했다.

개관 한달 관람객 1만명 돌파. 조도주민 무료 관람 등 꾸준한 문화환원사업

1만번째 관람객에게 축하 꽃다발과 영화문화상품권, 진도울금 등의 선물을 전달했으며 진도 아리랑시네마가 인구 4만명이 되지 않는 진도군에서 한 달만에 관람객 1만명을 넘길 만큼 인기를 끄는 데는 무엇보다 접근도 높은 위치와 저렴한 가격,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이 큰 역할을 했다.

진도군은 지난 1978년 옥천극장 폐관 이후 39년 동안 영화관이 없었다. 진도 아리랑시네마는 상영관마다 1일 5회씩, 모두 10회 상영하고 설과 추석 오전을 빼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진도아리랑시네마 관계자는 “주말은 물론 평일 저녁에도 주민들이 영화관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앤드게임’ 개봉과 함께 매진에 가까운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관 7개월 만에 4만명 누적 관람객 기록

지난해 진도군민(2월말 기준 인구 3만1710명) 모두 두 번 이상 영화 관람한 셈.

10만 번째 행운의 입장객 권민옥(49) 씨는 “예전에는 영화를 보려면 1시간 걸려 목포까지 나가야 했으나 이제는 최신 개봉 영화를 진도에서 볼 수 있어 좋다”며 “이번에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진도문화원(원장 박정석)은 지난해부터 작은 영화관의 수익금을 활용해 ‘조도 섬 주민 초청 아리랑시네마 영화관람과 진도문화답사’ 행사를 하는 등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도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박종호 기자) 사진: 허선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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