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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통합학교 더욱 확대해야”
미래형 통합학교 더욱 확대해야”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4.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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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4개초등학교가 하나의 초등학교로

얼마 전 영암 서호중학교와 장천초등학교 간에 이뤄진 통합운영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통합 캠퍼스를 구축하고, 부분적이나마 교육과정 통합도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을 보았습니다.

특히, 교장·교감 선생님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해서 학교운영의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 습니다. 16일(금)에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관련 정책 설명회가 있다고 하니, 서호중·장천초의 이런 모범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연결해서, 지난주에는 거문초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4개가 하나의 초등학교로 이설통합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주민들께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셔서 정말 멋진 학교를 만들었습니다.

“별도로 떨어져 있는 중학교까지 같이 통합운영학교로 출발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이제는 통합운영학교를 면 단위 초·중학교 뿐 아니라, 특히 도서지역 같은 경우는 아이들의 교육력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 초등학교와 초등학교 간의 통합도 적극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문도에 있는 4개 초등학교가 하나의 초등학교로 이설통합 운영되고, 미래학교로 발전하는, 이 사례가 타 시군에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폐교, 주민에게 돌려주는 정책으로 전환을”

더불어서, 이번에 폐교된 거문도의 초등학교 3개에 대한 생각도 했어요.아시다시피, 거문도는 1885년 ‘거문도사건’이 일어난 곳입니다.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의 거문도를 무단으로 2년간이나 점유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구)거문초등학교가 당시 영국군이 주둔했던 곳 입니다. 그곳에 영국군이 주둔하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테니스와 당구 경기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곳에 거문도 역사관과 폐교된 세 학교 역사관 조성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테니스장, 당구장 등 지역 주민들도 함께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만들어서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 하겠습니다.

차제에 우리 교육청의 폐교 정책도 전면적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도내 4개 학교를 대상으로 ‘공감쉼터’라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과 도민들 반응도 대단히 좋습니다.

이제는 새로 발생하는 폐교 뿐 아니라 기존 폐교도 민간에게 매각이나 임대하는 것은 가급적 지양해야 합니다. 지자체나 마을주민들이 활용 하겠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폐교는 최대한 보존해서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폐교는 그 지역, 그 마을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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