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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물김 위판액 1,115억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
진도 물김 위판액 1,115억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위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5.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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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의 대표적인 수산소득 효자 품목인 물김 위판액이 1,115억원을 달성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5일 진도군에 따르면 물김 생산이 5월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 감소한 위판액 1,1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조생종인 잇바디돌김은 작황이 좋아 전년대비 생산량이 증가하였으나 일반김은 위판이 시작되면서 높은 수온, 갯병 등으로 작황이 부진하였다.

현재 진도군의 김 양식 어업인은 204어가이며, 어장 면적은 15,649ha에 11만807톤을 생산하고 있다. 위판액은 ▲1,233억원(2017년) ▲1,273억원(2018년) ▲1,115억원(2019년)으로 양식 초기부터 발생한 황백화와 갯병 등 해황여건 악화로 다소 감소했다.

특히 진도군은 작년에 김 육·해상 채묘 지원 사업 등에 27억5,2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도 김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총 24억9,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도 김은 청정해역에서 생산되어 게르마늄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맛과 향이 독특하고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아 타 지역 김과 달리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적조가 없는 청정해역에서 양식되는 진도 김은 냉수대의 영향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인 10월 중순부터 채취를 시작하고 가장 늦은 시기인 다음해 5월 중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불법 양식으로 7명 적발, 시설 방치 환경오염 우려

하지만 최근 김 산업이 성장하면서 전남 해역에서 어민들의 불법 양식이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김발 철거가 늦어져 환경 피해도 우려된다.

최근 김 채취 어선 50여 척이 드나들던 포구가 썰렁하다. 어민들이 올해 김 농사를 대부분 포기했기 때문이다. 김 양식철이 지난 것도 원인이지만 최근 해경 단속에 7명의 어민이 무면허로 김 양식을 하다 적발돼 분위기가 싸늘해진 탓도 크다.

일부 어민들은 불법 양식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철거해야 할 김양식 시설을 그대로 바다에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양식 어민: "손을 못 대고 있죠.(김발 철거를)하긴 해야죠. 언젠가는 어민들 스스로 불법 시설을 안 해야 되죠.]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발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거대한 김발이 해양 쓰레기로 변할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어민: "해경이 못 들어오게 하니까 그 철거를 누가 합니까 놔둬 버린다. 이 말이죠 그러면 한번 바람불면 떠내려가 버립니다."]

전라남도 어업지도선 단속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진도와 완도, 고흥 등에서 최근까지 무면허 김양식 56건이 적발됐다. 특히 시군 간 경계인 먼바다 해역에서 불법 양식이 활개 치고 있다.

전창우전남도 수산자원과 담당은 "외양 해역이 조류도 좋고 다른 양식장이 없어서 김 양식이 대체적으로 잘되고 있거든요. 품질도 좋아가지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전남의 올해 김 양식 어가는 2천4백 어가에 생산량은 43만 천 여톤으로 전국의 75%를 차지한다.

진도군 수산지원과 관계자는 “지속적인 김 품질 향상과 생산량 증가를 위해 불법 양식시설과 어업권 정비작업 등 양식어장 재배치 사업에 수산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허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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