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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화조대가 인재(忍齋) 박소영 화백
한국화 화조대가 인재(忍齋) 박소영 화백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5.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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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진도에 소장품 50여 점 기증

한국화에서 매우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해온 인재 박소영 화백이 예향 진도에 소중한 애장품 50여 점을 기증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재 화백은 진도 출생으로 일찍 의재 허백련 선생에게서 사사를 받고 1974, 77 국전 2회 입선, 1984 대전 입선으로 주목을 끌었다.

전통예술대상전 초대작가, 단원예술제 심사위원, 1990 현대한국화회전, 한중교류전, 연진회전

전남미술대전 초대작가, 1990 한국扇面전, 개인전 4회를 갖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인재화백은 특히 화조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자리매김하며 그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받는 중견(重堅) 화가로서 치밀하면서도 고아한 작품세계를 내보여 많은 애호가들로부터 찬사와 호응을 받아왔다.

이번에 진도군에 기증하는 작품들도 그 동안 오래 동안 애장해 왔던 대작들을 아낌없이 내놓아 예향 진도의 품격을 높였으며 한 점 한 점마다 열정과 치열한 탐구력이 담긴, 혼이 깃든 작품들로 예술계 관계자들로부터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단순한 저정밀성을 뛰어넘어 시적 서정이 깃든 고품격 세계를 펼쳐보여 전국적으로 명성을 쌓아온 인재(忍齋) 박소영의 작품과 향기를 가까이 친람할 수 있는 기쁨을 선사해준 이번 결정에 많은 군민들은 감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살아있는 생동감은 자연과 인간의 깊은 교감을 품고 있어 그의 평소 예술철학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늘 시간이 날 때마다 산야를 누비며 관찰력을 다듬는 인재 박소영 화백.

오는 5월 하순 경에 이동진 군수, 박금례 의장, 석재 김용선 진도예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증식을 갖기로 했다. 한편 곧 한국예총회장을 역임한 임농 하철경 화백도 산수화 작품 기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기증에 대해 진도군청 김기호 문화정책담당은 “인재 박소영 화백은 스스로도 이제 그런 작품은 그리기가 힘들 것”이라며 한창 필력이 넘치던 시절의 치열한 예술혼이 담긴 소중한 작품을 시기별로 엄선 기증해주신 결단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진도군이 민속문화에술특구답게 수준높은 예술품을 엄선, 기증을 받아 전시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이 밑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제 정부는 선택과 균형을 통한 지역특성에 맞는 발전 기획으로 국립한국미술관 진도유치에 뻐른 호응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부처, 국회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축년 봄의 금상첨화를 이루는 인재 박소영 화백의 기증식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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