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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방미..정상회담 후속 논의
박지원 국정원장 방미..정상회담 후속 논의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5.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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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새로운 위상 추구‘외교안보’에 주력

박지원 국정원장이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에 미국을 찾았다. 정상 간 논의됐던 대북정책과 관련한 추가 조율을 위한 방미로 관측된다.

이에 앞서 박지원 원장은 일본을 방문 주변 국가들과 대국적인 관계형성을 추구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났지만 방미 목적을 비롯한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박지원/국정원장 : "(방미 목적 어떻게 되시는지...) ..."]

박지원 국정원장의 미국 방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닷새 만이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한미 간 추가 조율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주 만나 2018년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선언을 존중해 대북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원장의 이번 방미는 누구를 만나는 지는 물론 체류 기간 등도 모두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이 때문에 북한 대표부가 있는 뉴욕을 첫 기착지로 선택한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에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이 한미 정상회담 전 방한해 판문점을 찾았던 것까지 감안하면 정보당국이 창구 역할을 자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일단 뉴욕에서 짧게 체류한 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미국 측 정보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종합적인 판단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먼저 미국 측 상대인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장과 회동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 정보당국을 총괄하는 에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내정 사실이 공개된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국내 정치에 개입, 사회단체 사찰이나 블렉리스트 작성 등에는 일체 손을 떼고 국제적인 역할과 위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국정원이 한 발 더 나아가 과거사에 대한 재조사와 간첩조작사건 등에 자료를 공개하고, 진정어린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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