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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농 하철경 화백, 진도군에 작품 150점 기증
임농 하철경 화백, 진도군에 작품 150점 기증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6.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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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대가 혼이 깃든 작품, 고향 진도에 전시

  진도군이 지난 9일 이동진 군수와 임농 하철경 화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농 하철경 화백 작품 기증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이동진 군수를 비롯, 박금례 군의회의장, 박주언 문화원장, 김용선 진도예총지부장, ㅣ진만 관광진흥협회장, 하영생 미협지부장, 박수길 관광국장 등이 함께 하였다.
 계속해 향우 화가들의 작품 기증을 받고 있는 진도군은 ‘임농 전시실’ 등 진도군에 미술품 전시 공간이 조성되면 작품 150점을 즉시 기증해 기증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진도군 새로운 민속예술 산실로 자리잡고 있는 임회면 삼막리 출신인 임농 하철경 화백은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전통 수묵화의 거장이다.
 특히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계승·발전시키는데 일평생 예술의 혼을 불태웠다.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임농 화백은 국내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6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960여 회의 그룹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Global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 대상, 최우수 예술작가상(미술 부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연 4회 특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 또 한국예총 회장(2회)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문화예술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날 이동진 군수는 “여러분들도 임농선생을 잘 알다시피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수묵화의 살아있는 전설로 한국 미술계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고행 진도에는 다양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분”이라며 진심으로 반기며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하철경 화백은 인사말에서 “제가 읍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학교2학년 시절부터 그렸던 작품들을 지금까지 보관해 고향 진도에 기증하게 되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면서 더 열심히 정진하여 “오늘의 저를 이끌어주신 많은 선후배 지인들에게 겨의와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진도군 문화예술체육과 허승목 과장은 “임농 하철경 화백의 학창 시절부터 최근 작품까지 기증이 예정된 작품 150점을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 특구인 고향 진도군에서 소장·전시하게 돼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박남인 기자. 사진 김권일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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