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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50년, 문학등단 27년 도촌 이용주 향우를 찾아
산악 50년, 문학등단 27년 도촌 이용주 향우를 찾아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6.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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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시인 도촌 이용주(동외리, 진초60회) 향우

산악시인 도촌 이용주(동외리, 진초60회) 향우가 제12호 문집(시집 4권째) ‘나를 찾아서’와 제13호 문집(동시집 3권째) ‘할아버지가 되기까지‘ 발간했다. 이번 문집에는 각각 80편의 작품이 실렸다. 서울 시민의 발인 서울메트로 승무원 근속 36년으로 퇴직한 이향우는 산악인, 시인, 가장 등 1인 4역으로 살아 왔다. 지하철로 지구를 23바퀴 거리를 돌며 땅 속을 거침없이 달려온 그는 산악인과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한국산악계에서「백두대간」하면 맨 먼저 떠올려지는 사람으로 많은 강의도 해온 백두대간 전도사이다. 그의 시집 ‘지리산을 넘어 진부령까지’에 실린 100편의 시(詩)는 야간산행 무박 29일간 직접체험, 종주하며 지은 시이기에 더욱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백두대간 길라잡이」저서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0에 올라 이향우의 ‘베스트셀러 작가’ ‘산악시인’이라는 걸맞은 이름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는 1980년 서울시지하철운영사업소 공무원으로 매표, 집표 안내업무가 주였던 3년의 역무원을 거쳐 33년간 승무원으로 재직하며 4번의 진급(부장, 역장급)시험도 포기했다. “오로지 산을 찾고 싶은 열정 때문에 가치 있는 삶 하나를 얻기 위해 아홉을 버렸다.”고 그는 말했다. 1985년 서울지하철공사산악회(800명)에서 산행부장을 거쳐 수석총무에 오르며 새로운 눈을 뜨기 시작하여 1988년에 직장산악회인 구산회를 창립하여 700여회 이상의 산행기록을 남겼다. 그즈음 불암산,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외곽 종주산행을 갖으며 즐기던 암벽등반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해외등반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되어 한국등산학교에 입학했다. 수료 32기 동기생들의 모임인 ‘용오름산악회’를 창립해 초대회장에 선임되어 그해 서울지하철공사산악회 최초로 일본 북알프스와 후지산 등반대장을 거쳐 용오름산악회 회원들을 이끌고 대만 옥산에 이어 동남아 최고봉 키나바루를 홀로 올랐으며, 1995년 유럽최고봉인 러시아 엘부루즈를 시작으로, 2000년 꿈에도 수천 번 오르던 히말라야를 찾았다. 에베레스트 BC에서 200m 위에 있는 칼라파타르봉, 남미최고봉 아콩카구아와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를 연속으로 올랐으며, 북미 최고봉 매킨리에서는 동료의 사망 때문에 300m 정상을 앞에 두고 돌아섰지만 꼭 다시 오르겠다는 다짐은 여전했다. 또한 엘부르즈 북면코스는 세계 최고의 산악인이자 한국이 낳은 자랑스런 산악인 엄홍길 씨와 함께 올라「국내 최초등정」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외에도 중국의 반지설산(5,430m)은 한국에서 두 번째, 국내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인 여성 산악인 송귀화씨랑 함께 올랐다. 그 외에도 옥룡설산 등 총 20회 22개산의 해외등반과 4,200회의 국내 산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일곱살에 부친을 여의고 생계를 위한 홀로서기에서 일찍 산을 오르게 된 계기였지만 산이 좋아서가 아닌, 가난함에 배가 고파 으름이나 맹감을 따먹어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산을 찾았다. 고교 졸업 후 광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뒤에도 산행을 게을리 하지 않고 무등산을 밥 먹듯이 올랐으며 의식주 해결을 위해 완구점원, 그네배달부로 지치도록 일하면서도 산을 오르내리며, 그때마다 단상들을 글로 남겨 자신을 위로해가며 시(詩)로 옮겼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신문배달, 가정교사, 아이스크림장수, 다방종업원, 막노동 일을 하며 꿈을 키우면서도 통신학교(구, 강의록) 선생시절에는 화장품 회사에서 숙직하며 야학생을 모아 그들에게 꿈을 키워 주었다. 그에게는 고교 3년간 신문을 배달하며 수금을 위해 섬까지 넘나들 때 산 넘고 물 건너 샅샅이 산길까지 훑으며 고향의 지도를 수심 깊이까지 자신이 그려낸 지도를 가장 소중한 보물 1호로 간직하고 있다.

산 사랑을 적은 자전적 에세이 「산과 시 그리고 인생」 외 2권의 수필집, 지하철 일상을 노래한 「레일을 타고」 외 4권의 시집,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였던 장남 이강산과 동시 발간한 동시집 「알밤」외 2권, 기타 「해외등반보고서」와 「백두대간길라잡이」「허수아비의 미소」「나를 찾아서」「할아버지가 되기까지」등 총 13권의 저서를 내어놓고 있으며 서울시 금천구에서 세워준 삼성산 호압사 옆 잣나무숲 산림욕장에는 판넬 시비가 들어서있다. 또한 장남 이강산군도 부친을 닮아선지 대학시절, 문예창작학과. 언론홍보학과(복수전공)생으로 전국대학생 시나리오부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사)한국아동문학회 부이사장,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한국문인협회 서울시지회 이사 겸 해외문학발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95년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들’(중앙일보사)에 실린 후 ‘자랑스런 한국인’, ‘21세기 신한국인물사’ 및 “미래인물” 국가상훈인물대전에도 선정되는 등 지도자로써 자질을 갖춘 인생역전이 각종 기록사에 등재되어 있다. 또한 99년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선정한 7명의 “숨은 일꾼”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경력으로는 대한산악연맹 및 서울특별시산악연맹 공로패 및 서울산악봉사대상, 각종 감사패, 기념패(문학 및 산악관련) 등을 받았으며, 한국아동문화 대상, 본인의 아호를 딴 도촌문학상 제정 및 수여, 오은문학 및 한국아동문학 작가상과 지하철 체험수기, 근무 성적우수로 서울시장상(공로상 포함 3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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