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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진도서 도살 위기 65마리 구조”
동물보호단체 “진도서 도살 위기 65마리 구조”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09.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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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 농장 식용개 논란에 군청 사육실태 일제조사


 

   군 현지 확인 결과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개”로 확인
 전남 진도군이 최근 '식용개 농장' 논란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농장 사육실태를 일제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랴 동물보호법에 저촉된 농장 발견 시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이번 식용개 농장에서 발견된 진도개는 농장주(이 모씨)가 반려목적으로 2∼3년간 사육하고 있었지만 다른 식용개들과 섞여 사육됨으로써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도개의 명성과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에서 진도개 혈통보존을 위해 진도개 외 개의 사육을 제한하고 있어 진도군 안에서 진도개 외의 개를 기르는 농가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동물등록제 등록 여부, 사육환경, 동물관리 상태 및 사육견 현황(등록견 및 미등록견) 등을 조사한다. 미등록견 사육 농장 적발 시 동물보호단체와 협의해 관외 반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반려동물 농장 사육실태 일제 조사
 백신·방사장 등 혈통 보존 위해 매년 1억원 지원

 이에 대해 진도군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식용개 논란과 관련,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일부 동물단체에서 문제 제기한 진도개의 식용개 논란은 군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농장주가 반려견으로 기르던 개로 확인됐다. 동물보호단체가 동물 학대 등으로 민원을 제기한 농장을 2차례 방문한 결과 천연기념물 등록견으로 보호되고 있는 진도개의 신체적, 정서적 학대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도개가 혈통 보존 가치가 없으면 천연기념물에서 지정 취소되고 식용의 목적으로 희생된다는 것은 근거가 없는 악의적인 소문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군은 지속해서 진도개 등 반려동물 농장 사육실태를 일제 조사해 동물보호법에 위반되는 농장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진도개축산과는 '진도개 사육환경 특별 조사팀'을 구성해 10월 말까지 2천여개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 동물등록제 등록 ▲ 동물관리상태 ▲ 사육환경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1967년부터 진도개보호지구로 지정된 진도군은 진도개 혈통 보존을 위해 진도개를 제외한 개의 사육을 한국 진도개 보호·육성법에 따라 제한하고 있다. 군은 특별 조사 기간 일부 사육 농가가 열악한 환경에서 불법적으로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 현황을 조사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혈통 보존을 위해 ▲ 영양제와 백신 등 방역비 ▲ 견사·방사장 건립비 등을 매년 1억여 원가량 지원하고 있다.
 

 군은 진도개 표준 체형에 의거 19가지 심사항목과 혈통 등을 기준으로 총 6천956두의 진도개를 천연기념물로 등록·관리하고 있다.
 진도개 사육 농가에 대하여도 사육환경을 실제로 조사해 사육환경이 불량한 농가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개선·보완 요구를 하고 각종 지원사업에 대한 페널티를 부과할 수 있도록 검토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내세울 진도개의 특성은 수렵성과 우수한 지능이며 집을 잘 지켜 주인을 보호하고 충성을 하는 점입니다. 선천적으로 날렵하고 민첩하며 유연성이 있고 총기(聰氣)가 잠재해 있습니다. 눈은 초롱초롱 합니다.” 40여년을 진도개 형질보존을 위해 모든 열정을 다 쏟아 온 국립 목포대 전통문화 박성일 교수(71)는 “한 때 진도개 형질보존을 위한 연구가 한창일 때는 100여 마리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진도개의 수렵성과 총명함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적인 특성입니다. 때문에 외모만으로 판단하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박 교수는 눈에 보이는 1% 때문에 보이지 않는 99%를 버리는 누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이는 1%로 진도개를 평가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편향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박 교수는 경험을 능가하는 지식은 없다는 소신으로 집념과 노력 성실함과 경험 등 통계에 의한 분석으로 형질연구에 임했다. 그러다 보니 진도개가 100여 마리 이상 늘어났다는 얘기다.
 한편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와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코리아는 전날 진도개 본고장인 진도군 군내면 소재에서 식용견 농장이 폐쇄되면서 남은 개 65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 A씨(60대)는 “지난 20여년간 진돗개와 진도 믹스종의 개들을 매입해 사육·도살한 뒤 고군면 소재의 보신탕집에 식용으로 판매했다”고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설명했다.

 오래 동안 농장에서 개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자 참다못한 이웃들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지난 7월 초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현재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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