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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농촌에 100년 ‘미래활력’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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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10.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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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 축산단지 위협 걷고

 

2025년까지 70억 투입, 케어푸드 가공센터 등 변화

바람이 분다. “가자 이니스프리로!” 생명의 섬, 청정진도가 뜬다. 옥주도원 진도는 지금 오채찬란한 수묵으로 신비로운 아트 예술의 숲으로 다시 나고 있다. 여기에 진도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농촌 신활력 플러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7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그야말로 블루 이코노미오션과 푸른숲의 생명이 넘치는 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진도군은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공동체 중심 융복합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한 사통팔달 진도 푸드허브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촌활력지원센터 조성 ▲신활력 아카데미 운영 ▲농촌융복합산업 공동체 발굴 육성 ▲식도락 투어프로그램 운영 ▲진도푸드 직매장 ▲공동체 공유부엌 조성 ▲푸드테라피 카페 ▲케어푸드 가공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모 사업 확정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 내 흩어진 자원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엮어 진도 농업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성장 동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 청년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브랜드 향상이 이뤄져 청년들이 찾아오고 새명유기농단지가 정착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진 군수와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상인)담당, 농업지원과(이기상)는 한 목소리로 진도의 미래는 바르고 안전한 먹거리의 생산지이자 체험장으로 바다와 숲, 아름다운 들녘이 어우러진 ‘오래된 미래’의 섬으로 자리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바른 땅은 역사에서 나온다. 위정척사의 자주정신은 명량대첩으로 상징된다. 그 바다가 까만 갑옷을 입고 전국 도시 소비자들의 식탁을 점령한다. 만호의 가정을 살리는 진도 ‘만호바다’는 기적의 바다이자 약무진도(若無珍島) 시무국가의 위대한 정신이 푸르게 흘러넘친다.

이동진 군수 “농업은 진도의 근본이자 미래의 生命庫” 진도군(군수 이동진)은 올해 12월말까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 받아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제 더 아상 축산단지 도입을 막고 생명이 숨쉬는 보배섬으로, 문화가 살아있는 섬, 나눔과 창의로움이 넘치는 공동체정신이 들꽃처럼 피어나는 남도의 보석, 오채가 찬란하다.

"얼음은 물에서 났으나 물보다 차다"

오염원 초기 차단, 안전한 먹거리단지 조성 체험 유도 한 번 토양에 살포된 살충제는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랫동안 독성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미생물로 분해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를 통해 선발한 미생물 스핑고비움은 에토프로포스 등 유기 인계 살충제 6종을 분해할 수 있습니다. 토양에 잔류하는 살균제 디페노코나졸도 일주일 이내 무독화했다.

 

생물은 크게 동물, 식물, 진균(곰팡이), 원생생물, 원핵생물(세균)로 나뉜다. 이 중 동물과 식물을 제외한 모든 생물이 미생물이다. 지구 생명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미생물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작물을 건강하게 자라도록 관리하며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미생물은 지속가능한 농업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자체마다 축사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다. 이제 미생물이 해결할 수 있다. 전통 발효 식품과 토양에서 악취가스를 줄여주는 미생물 2종을 분리해 가축 급 이용 생균제를 개발됐다. 농약 대신 미생물을 이용해 병충해를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연구도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 작물의 체질을 개선해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는 미생물도 개발됐다. 미생물을 이용해 작물을 관리하는 곳도 있다. 경남 하동군은 화개 십리벚꽃길에 '미생물 드론 방제'를 했다. 십리벚꽃길은 아름다운 벚나무들로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농업 전환’(Agrarwende)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독일의 친환경 농업정책에 저작권이 있다면, 독일 녹색당에게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기농업, 동물 복지, 농업환경 보전, 식품안전 및 소비자 보호 등 지속가능한 농업의 초석이 되는 의제들이 ‘농업 전환’의 이름 아래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유기농업 확대, 산란계의 배터리 케이지 사육 금지 등 동물복지 증진, EU 농업 보조금에 환경의무 도입 등, 보다 진보적인 농업정책을 추진하려 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농업 정책은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정책으로만 여겨졌다. 게다가 농업 생산성 증대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골자로 하는 생산주의 정책이 주류를 이룬 까닭에, 적녹연정의 개혁 시도는 초기부터 농민단체를 포함하여 전방위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나 광우병에 대한 공포는 그 원인으로 지목된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들을 주요 의제로 떠오르게 했다. 또한 농식품 정책에 있어서 소비자 보호와 소비자의 역할의 중요성을 재조명했다.

새로운 농업, 농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어디를 가나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선전 구호가 있다. 바로 "벌레 먹고 못 생겨도, 더 맛있고 안전해요.“라는 농촌 무농약 농산물 선전 용어이다. 과연 이것은 절대적인가? 보관과 판매에서 일단 제동이 걸린다. 예약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손해가 뻔히 보인다. 그래서 은밀히 방부제가 성행한다.

이제 그 표어와 신토불이(身土不二), 농도불이(農都不二) 라는 슬로건 다시 태어나야 한다.

독일 녹색당이 주도한 ‘농업 전환’ 정책은 환경을 훼손하고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거에 우리는 너무 앞서 달려가는 실수를 저질렀고 우리 뒤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라며, 관행농 농업인들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장식 축산 문제에 대해 언급, ‘나는 오늘 젖소를 고문할거야’라는 마음으로 일에 나설 농부는 없을 것이라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규모화와 집약화를 유도하는 EU의 농업 정책이 문제의 원인임을 역설했다.

김용환 추진단장(진도군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수한 민간 활동가 조직과 사회적 경제조직들을 하나로 모아 육성하고 참여 조직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군 비전 2030 사업인 진도 국제항 사업과 진도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상권 활성화사업 등과 연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농촌 융·복합 콘텐츠 발굴로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중추적인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지역개발사업 등으로 구축된 지역자산과 사회적 경제조직인 민간의 자생조직을 활용해 특화산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공동체가 생산한 농산물 가공·판매를 비롯한 체험·관광 산업 육성과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박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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