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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강준섭 선생, 진도 군민의상 수상
고 강준섭 선생, 진도 군민의상 수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10.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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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게’ 진정성 공감받는 김덕수씨 복지·환경부문 '영예'

진도군이 2021년 군민의 상 수상자로 최근 타계한 진도 다시래기 예능보유자 강준섭 선생과 김덕수(79) 전 진도택시 이사를 선정했다. 진도군은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봉사에 앞장 선 주민과 단체에게 주는 진도 군민의 상 올해 수상자로 고 강준섭 선생과 함께 김덕수(전 진도군의회의장)씨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군민의 상 관광·문화예술부문(김용선 진도예총회장 추천)을 수상한 고 강준섭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1호 진도 다시래기 예능보유자로 후진 양성과 민속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 받았다. 33년 무업 집안에서 태어나 명창 신치선에게 소리를 배워 70년대까지 전국을 돌며 수백회의 공연을 가졌다. 영화 '왕의 남자' 감우성의 연기모델로 알려진 그는 9월24일 향년 88세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 아들 강민수시가 전승교육자로 인정, 우리군 출신 젊은 예술인으로 구성된 “우리소리 바라지”팀을 구성 진도의 전통민속을 알리고 있다.

복지·환경부문을 수상하는 김덕수씨는 16년 동안 재활용품을 수거해 얻는 수익금 1100만원을 진도군 인재육성장학금으로 기탁해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해왔다. 택시회사를 운영하는 30년 동안 교통 이용이 불편한 학생과 노인들의 발이 되어주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택시회사를 야학 장소로 제공하고 진도군의원 시절에는 불합리한 관행이나 규제를 개정, 군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 왔다는 평이다. 또한 노인들의 어려움 을 함께하며 내 가족처럼 돌보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해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어왔다. 평소에도 김덕수 前의장은 “방치되고 버려진 자원을 하나하나 모으니 자산이 되고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돼 몸도 마음도 건강해 졌다”며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많은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87년에는 지방세정발전 유공으로 도지사 표창, 2014년 도정발전 유공, 13년 후진양성기여로 군수표창, 19년 지역사회발전 유공표창(군수)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송가인 한홍수(문화예술분야), 박원종, 허광무(지역개발), 최권호(공공복리) 등이 추천되었다. 최종 선정자는 박정석, 박규배씨였다. 시상식은 오는 11월1일 진도군민의 날을 맞아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한 주민은 "진도군민의 상은 그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지역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에게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최고의 상이다"며 축하를 드린다고 했다. 매년 진도아리랑축제와 함께 개최해온 진도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박종호. 사진 정삼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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