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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은 멀어지고 뒷산이 다가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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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6.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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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들노래 2019년 공개발표회 가져

 

6월13일 민속마을 인지리 민속전수관 앞 들녘

(사)국가무형문화재남도들노래 보존회는 지난 6월 13일 오전 10시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민속전수관 앞 들녘 시연장에서 지산초와 석교초 학생들이 함께 한 남도들노래 모이종 심기 공개발표회를 가졌다.

예능보유자(선소리꾼)인 박동매 보존회장은 발표회에 앞서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작년과도 달리 이제야 공개발표회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면서 올 해에는 전통과 같이 뜻을 살려 재현할 것이며 보존하는데도 더 열심히 나설 것을 다짐하였다.

5월도 가고 지금 농촌은 한창 모내기철이다. 농사가 기계화되기 전에는 모내기가 가장 큰 행사였다. 물이 가득차고 발이 푹푹 빠지는 논 가운데서 모 하나하나를 일일이 손으로 심는데, 모든 일이 품앗이이기 때문에 모내기가 시작되고 마을 마지막 모내기가 끝나는 날까지 한달이 넘도록 아녀자들은 논에서 나오질 못했다. 육체적으로 한계에 이를 정도로 너무나 힘든 일이어서 점심을 먹은 잠깐의 시간이라도 모두들 마당에 자리를 깔고 잠에 빠졌다.

모내기를 중심으로 한 이 고단함을 이겨내기 위해 진도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탄생한 전통문화가 소리(남도민요)로 발전하였는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51호 <남도들노래>이다.

이날 공개발표회에는 박금례 군의원, 조기주 지산면장을 비롯 김오현 예술단장, 김희동 도의원, 윤재갑 해남완도진도 더민주당 위원장, 윤영일 의원 부인, 박인환, 이양래씨 등이 함께 하였다.

 

<전국유일의 민속문화특구 진도>

민속의 고장답게 진도는 유난히 소리문화가 발전하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진도 씻김굿,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 다시래기,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남도잡가, 걸군농악, 닻배노래 등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선정된 강강술래와 진도아리랑이 있는데 농악도 선정되었으므로 소포걸군농악 까지 포함하면 진도에서 3개나 된다. 진도의 씻김굿, 다시래기, 만가 등도 의례 행위로 앞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민속예술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운동이 진행 중이다.(국립남도국악원과 함께 민속예술대학이 들어오기를 기원한다.)

<남도들노래>

모내기 때에 들녘에 가면 흥겨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힘든 노동을 진도에서는 흥겨운 가락으로 이겨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밭에서 보통 노래는 여자들이 불렀는데 꼭 남도들노래 만을 부른 것은 아니고 아리랑타령(진도아리랑)도 많이 부르곤 하였습니다.

남도들노래는 국가지정 중요문화재이기 때문에 매년 발표회를 가지는데 모내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보통 6월중순~하순에 진도 지산면 인지리의 민속전수관 앞에서 행사를 합니다.

 

(인지리마을은 박병천, 조공례 등 국악계의 명인들을 배출한 민속마을입니다.)

현재 인지리의 <남도들노래. 예능보유자는 박동매, 이영자 전수조교는 박재준, 박종단 이수생은 21명, 전수생은 4명입니다. 남도들노래는 모를 심을 때 피곤함을 잊고 흥겹고 즐겁게 일 할 수 있도록 풍물(사물악기)을 치면서 장단에 맞추어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하면 모심는 모꾼들은 뒷소리 후렴을 하는 형태로 노동요인데 연구 가치가 커서 중요무형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박종호 정리. 허선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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