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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고에 울려퍼진 선율-‘팬텀 프렌즈’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진도고에 울려퍼진 선율-‘팬텀 프렌즈’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1.1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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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금요일 오후, 진도고등학교(교장 김만용) 학해관 동백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진도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공연 행사인 ‘팬텀 프렌즈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주관한 이번 공연은 도내 148개 고등학교 중 최종 선발된 9개 학교를 대상으로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총 9회 공연이 진행 되었다.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한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정서 순화와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배움과 삶이 일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고3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 되었다.

JTBC 방송프로그램이었던 ‘팬텀 싱어’를 통해 만난 ‘테너 안세권’, ‘테너 김재빈’, ‘테너 송근혁’, ‘베이스 염정제’ 등 4인의 아티스트들이 팀을 이뤄 2017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는 이번 공연단은 1,000회 이상의 무대 경험을 갖춘 국내 정상급 팝페라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는 팀이다.

이날 ‘팬텀 프렌즈’ 팀은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오페라 투란도트의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이루고), 나훈아의 ‘사랑’, 김동규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칸초네 ‘Volare’,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OST ‘걱정말아요. 그대’, 칸초네 ‘오! 솔레미오’, 엘비스 프레슬리의 팝송 ‘Can’t help falling in love’, 영화 시스터 액트2의 OST ‘오, 해피데이’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수능을 마친 고3 학생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팀의 리더인 ‘테너 안세권’씨는 해남 출신으로 고등학교 때 완도로 유학을 갔던 일, 씨름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좌절하던 일, 방황하던 때 음악 선생님의 권유로 성악을 접하며 자신이 성장하게 된 일 등 파란만장한 자신의 지난 날을 밝히면서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훌훌 떨치고, 가보지 않은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공연을 관람한 3학년 김모 학생은 “친구들 모두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 동안 봤던 공연들 중에서 가장 환상적이었고,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고 했다”며 “객석에서 울려퍼진 ‘팬텀 프랜즈’ 팀의 선율이 아직도 온몸을 타고 흐르는 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시작부터 끝까지 학생들과 함께 ‘팬텀 프렌즈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공연을 관람한 진도고 김만용 교장은 기타를 배우며 음악적 재능을 키웠던 젊은 날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우리 학교에서 관람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진도지역 학생들이 도시 학생들에 비해 문화적으로 소외되지 않게 이런 기회를 자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연을 마친 ‘팬텀 프렌즈’ 팀은 관람객 모두와 팬미팅 시간을 갖고, 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진도고등학교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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