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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전국에 망신시킨 트랙터 럭비구장에
진도군 전국에 망신시킨 트랙터 럭비구장에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6.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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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보장도 좋지만 다수에게 피해는 안돼

6. 15.(토) ~ 6. 21.(금)까지 7일간 진도에서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가 열립니다.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총 12팀이 참가했고 600여명의 선수들이 진도에 와 있습니다. 전국 단위의 권위 있는 대회가 진도에 유치돼 럭비 유망주들이 진도에서 기량을 다투며 추억을 만들어 가고 더불어 진도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지역경제에도 이바지 하는 경사스러운 대회입니다.

그런데 대회 준비에 한창이던 14일(금) 오후 왠 트랙터 한 대가 난입해 경기장 한가운데 세워놓는 어이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대회 장소인 전두 백조호수공원 인근에 사는 OOO이라는 사람이 시위용으로 트랙터를 몰고 와 세워놓은 것입니다.

 

시위목적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 진도에서 개최되는 전국 단위 체육행사를 이렇게 훼방 놓는 것은 대회를 주관하는 우리군 얼굴에 침을 뱉는 격입니다. 전국에서 진도까지 찾아준 대회 관계자와 선수들을 환영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지는 못할 망정 경기를 할 수 없게 트랙터를 잔디구장 한가운데 세워놓고 가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묻고 싶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보장 받아야 마땅하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면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려는 것은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전국에서 부푼 꿈을 안고 온 젊은 럭비 선수들이 봤을 때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진도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갖고 돌아갈지 걱정되고 창피한 심정입니다. 이런식의 잘못된 방식으로 시위를 해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다면 앞으로도 악순환이 계속될 것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위자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아무쪼록 대회 참가를 위해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진도에서 소중한 추억 만드시고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장형민. 19일 현재 조회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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