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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카페 핑크타운 화제!
송가인카페 핑크타운 화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2.1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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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면 앵무리에 팬카페 ‘송’ 생겨

 

봄 붕어 수로가 유명한 앵무리에 생긴 카페. 한 가수(미스 트릇 퀸)를 위한 핑크 타운 송카페가 생겨 관광객이 매일 모여들어 연일 화제가 되고있다.

송가인 공원

주소 진도군 임회면 고정리 965-7전라도 여행, 진도여행 을 계획하신다면 전라도 앵무리 송가인 마을 송가인 공원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가로운 시골마을 붕어, 낚시꾼들이 찾던 곳, 사실 이곳은 민물 수로로 있어 민물고기를 잡는 전국 조사들에게 널리 알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몇 년전부터 낚시터로 바뀌어 흔히 ‘송가인카페’로 멀리서부터 핑크색 골목, 아담한 꽃밭 공원이 눈길을 끌게합니다.

뒷산은 에전부터 앵무산으로 소리꾼이 나올 곳으로 예언되었던 전설의 산. 본디 송가인은 지산면 출신(아버지 조남현 63)으로 송가인 가수의 어머니 송순단은 지산 고길리에서 태어났다고 박양수 마을주민은 알려준다. 바로 옆 소포마을은 대한민국 소리마을 소포걸군농악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수많은 소리꾼 민속 진도북 명인들이 나온 것이다. 박태주, 김내식, 김내식씨, 이민석씨, 한남례, 조열환씨 등 소리내공이 뛰어난 분들이 배출된 곳이다.

지금도 김오현, 차현지, 차현지 등이 대를 이어 소포건군농악 진도민속놀이를 전수하고 있다.

최근 송가인 공식 팬카페 ‘AGAIN'이 취약계층 가정에게 따뜻한 기부 선행을 펼쳤다. 송가인의 이번 12월 26일 생일을 맞아 최근 ‘AGAIN’ 서울 등 경기 지부가 ‘사랑의 연탄천사’를 통해 연탄 7천장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연탄은 인천, 경기 지역의 취약계층 가정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AGAIN’의 이번 기부는 이들이 응원하는 가수 송가인에게 받은 선한 영향력 덕이다. 송가인이 그 동안 각종 재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앞장선 만큼 팬들도 선한 영향력을 이어 받아 꾸준히 기부를 펼쳤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송가인은 최근 ‘화류춘몽’ 음원 수익 1억 원을 코로나19 예방 등을 위해 기부하였고 이외에도 산타클로스 캠페인, 광복절 내레이션 재능 기부, 모교(지산중학교)에 손소독제 기부 등을 한 바 있다.

이렇듯 사회 환원 기부활동을 끊임없이 해와 ‘송’팬카페를 운영하는 동력이 되고 있으며 송가운공원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4계절 계속되고 있다.(박종호 기자)

아름다운 동행, 운명의 굿판 숙명의 소리

기억을 되살려 정보 몇 오라기를 소환한다. 송순단의 소리는 진도 지산면 지역 무당이었던 친정어머니 여금순으로 거슬러 오르며 나주 출신 외할아버지로 거듭해 올라간다. 열다섯에 시작한 식모살이를 시작으로, 어머니, 오빠, 동생, 아이, 아버지 등 연이은 가족들의 죽음으로부터 그녀가 상속받은 것은 지상의 어떤 묘사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암울한 것이었다.

 외눈봉사 아버지와 가난한 집, 이 땅에 대대로 전승되어 온 심청의 현현이라고나 할까. 절절한 가족사를 넘어 지역의 역사에 깃든 그녀의 서사가 대하를 이룬다. 죽음을 딛고 일어나 오보살의 법제를 받고, 진도씻김굿 준보유자였던 이완순의 율격을 받았다. 남도 씻김굿의 대표 연행자로 현장을 누비며 남도 전통의 소리 법제와 부채(負債)를 또한 한 몸에 받았다. 운명이었을까.

그 아스라하던 시절을 다 보내고 이제야 비로소 작은 음악 하나를 기록했다. 장구 하나 허리에 대고 온갖 역신들을 마주하는 담대함의 소리다. 징 하나 엷게 울려 지상의 혼령들을 일깨우는 소리다.

 가곡과도 같고 남도 전통의 '흥그래'와도 같은 선율이 고이 잠든 영성을 일깨운다. 차원을 넘어서는 공명의 소리요 죽은 자와 산 자들이 더불어 가는 동행의 소리다. 웅장한 오케스트라보다 더 깊은 귀성(鬼聲)으로 백만 군사 이끄는 북소리보다 더 넓은 몸짓으로 맞서는 담대함의 소리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도류들이 이 『옥추경』을 읽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에 현존하는 『옥추경』은 1831년(순조 31) 묘향산 보현사(普賢寺)에서 간행한 것이 가장 오래된 책인데, 해경백진인(海瓊白眞人)이 주(註)하고, 조천사장진군(祖天師張眞君)이 의(義)하고, 오로사자장천군(五雷使者張天君)이 석(釋)하고, 순양부우천군(純陽孚佑天君)이 찬(讚)한 것으로 되어 있다. 책머리에 44신상(神像)의 판화가 있고, 책 끝에는 부적이 실려 있다.

만조상해원경, 본 이름은 옥추경(玉樞經) 또는 옥추보경이다. 독경할 때 읽는 경문 중에서 으뜸으로 친다. 1831년 묘향산 보현사에서 간행한 것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외 출간본들이 몇 권 있고 그 뿌리는 중국 도교까지 이어진다. 요와 순이 물을 다스린 우에게로 왕을 물려준 요순시대. 이방원과 세조. 이순신은 왜 진도바다에서 바다로 회군하지 않았을까? 약무호남이면 시무국가라 하지 않았던가. 갑오년 백성들은 씻김을 버리고 삼별초군의 빙의에 걸렸다. 정여립이 전봉준이 당취들이 미친 듯 외는 옥추경을 배경 삼아 칼을 휘두른다. 임인년 화변(壬午禍變)을 기록한 대천록(待闡錄)에 의하면 만백성들이 죽인 중관, 내인, 노속들이 100여 명에 이른다. 민란의 시대였다. 옥추경의 본래 기능은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다. 몸에 달라붙은 귀신을 쫓아내는 굿거리인데 율도국으로 가는 반란의 수괴 배중손은 그렇게 남도 이상국 무릉도원으로 간 것일까. 비록 하얀 질베 우에서 절제하지 못하고 폭발하고 말았다. 송순단의 만조상해원경(萬祖上解寃經)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제 외동딸 송가인이 국민가수로 등극해 이 땅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동행하고 있다. 길목의 모든 종소리여, 교회의 가난한 자들을 위해 가장 추운 곳으로 내려오시는 마리아님. 전쟁이 그치지 않았던 진도. 말달리던 목장. 지극한 가슴 열고 어깨 겯고 가는 송순단의 소릿길, 이 소리 닿는 심연의 저 끝에, 우리 모두에게 이를 축복 있으리니.  

가곡같은 남도 전통의 ‘흥그래’의 선율

"선망조상 후망조상 부모좌우조상 혼령님과 다생사자 다생남녀 형제숙백 숙질남매 원근친척 무주고혼 금일영가 저 혼신은 혼이라도 오셨으면 만반진수 흠향하고 일배주로 감응하시고 살다 남으신 명과 복록은 자손궁에 전하시고~"

근자의 진도씻김굿에서는 연행되지 않는 장르이지만 송순단의 굿에서는 인용된다. 무경(巫經) 연행은 친정어머니 여금순의 굿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뭇 사람들은 만조상해원경 자체의 의미를 높게 치지만 송순단의 경우, 영육으로 체화되고 발원된 장단과 선율의 의미가 더 크다. 황금소의 신축해, 코로나가 끝나리라 포부를 가졌던 한 해가 기울어간다. 환갑을 훌쩍 더 살고도 항상 세모에 들면 후회가 남는다. 서민들은 집값 폭등과 경제난으로 자영업자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쳤으니 고대사회라면 혁명의 촛불대회가 ㅅ종대왕상, 이순신이 명량바다 판옥선을 이끌고 여의도로 창칼을 들고 일어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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