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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진도것은 뭐가 달라도 달라!”
 “역시 진도것은 뭐가 달라도 달라!”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2.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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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산 유자 기름, 보습·항염·항균 성능 우수 확인

전남도농업기술원의 유자 껍질에 대한 성분분석 결과 유자 껍질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름인 천연 정유(精油)가 비슷한 식물성 기름보다 높은 보습 성분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유자 천연 정유의 보습 효능은 인체 피부 섬유아세포(HDFs)에 대한 히알루론산 생성량이 다른 비슷한 식물성 기름인 양성대조군보다 79.6%나 높은 효능을 지녔다. 또 염증 성분은 양성대조군 대비 44%를 감소시켰으며, 병원성 미생물 5종에 대해서는 강한 항균력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예로부터 누가 이 정자를 벽강 가에 지었는가. 바다 위 봉래도는 희미하게 보이고/ 둥근 해와 달이 물결 사이로 오르내리네. 황금빛 유자가 말 머리에 늘어졌으니/ 행인들이여 사군을 가난하다 말하지 마오.”

​ 유자나무 주렁주렁 숲을 이루었으니/ 보물의 광이요 재물의 곳집으로 남쪽 고을의 으뜸이라.(진도는 보물의 광이요 재물의 곳집이라. 이숙함)

혈관·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항염 효능이 있는 나린진·헤스페리딘·비타민C 등도 풍부하게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자는 과육뿐만 아니라 과피까지 이용할 수 있고 특유의 향이 풍부해 차·음료·향료 등 가공품으로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목 기술개발사업으로 진도 유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능성이 우수한 소재와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진도 지역 관광단지와 연계한 체험용 입욕 제품과 유자 모양 빵을 관광 상품용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자 껍질 속 천연 정유 소재를 활용한 에센셜 오일과 향장 제품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이선경 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연구사는 "유자 산지인 진도의 관광단지와 연계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지역 특화작목인 유자의 고부가가치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주만종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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