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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가사도 해안 무단 매립 몸살 늦장 행정
진도군, 가사도 해안 무단 매립 몸살 늦장 행정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4.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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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소극 대응이 주민 갈등 조장”...적극 행정 주문

 

진도군의 아름다운 섬 가사도 해안이 무단 매립되는 등 몸살을 앓으면서, 적극적인 행정력이 요구되고 있다. 바람 잦을 날이 없는 섬 가사도. 도선문제로 섬 주민들의 마음고생이 컸던 최근 수 년 동안 가사도 해안가에는 각종 부산물과 폐기물 등이 쌓였다. 주민 제보에 따르면 무단 매립행위는 가사도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부산물 등이 무단으로 해안을 오염시키고 있다. 주민들이 가사출장소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차일피일 조치가 늦어지면서 민원을 외면했다는 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민에 따르면 이곳 해안가는 일부 주민이 처음에 소각을 시작하면서 쓰레기 처리 장소처럼 변질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인근의 금광에서 발생한 사석을 매립했다. 또 닻을 제작하기 위한 구조물로 쓰이다 망가진 폐 콘크리트 덩이 등까지 뒤따라서 매립되기 시작하면서, 무단 매립지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이곳뿐 아니라 가사도 곳곳은 부산물을 불법 매립하는 등 유사한 사례를 해안가를 중심으로 빈번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더해지면서, 진도군의 소극행정으로 비난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한 지역민은 “아름다운 섬 가사도가 해안가 무단 폐기물 투기 등으로 경관을 해치고 해양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라며 “근시안적인 인식으로, 섬을 지키자는 민원이 되레 지적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사도를 가꾸고 지키는 일에 지역민이 함께 동참하는 의식변화가 절실하다”라며 “또 행정기관은 민원에 적극 대응해, 주민간의 갈등을 차단하고 가사도를 가꾸기 위한 선순환 구도를 구축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도군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2월 현장 확인을 통해 약 400여 평방미터가 무단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 원상회복명령 사전통지를 보낸 상태다”라며 “1월 말까지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상복구명령을 정식으로 내리는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톳 수확

 

진도서초가사도분교 이성호 교사 교과 한계 극복

학생수가 1명인 학교에서 업무를 충실 하고 있는 교사가 있어 화제다.

진도서초 가사도분교에는 2학년 학생이 1명 뿐이다. 이 분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단 둘이 수업이 진행된다. 업무에 빈틈을 보

일수도 있지만 이 분교 교사는 수업을 충실히 하고 있다.

돗 말림

담임을 맡고 있는 이성호 교사가 그 주인공. 이성호 교사는 교과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평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스마트기기(태블릿 PC)를 활용해 다인수 학교의 학급 친구들과 친교를 맺어 원격 화상수업을 운영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학생 한명으로 인한 교과활동의 한계를 보충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 공개수업’에서 또래 친구의 역할을 학부모가 대신 함으로써 활동중심의 또래 활동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친구에게 수수께끼 문제를 학부모에게 제시하거나, ‘가을바람’ 동요를 함께 개사해 부르며 악기를 함께 연주해 보기도 했다.

이외에도 가족과 함께 ‘가정폭력예방 선서식’을 함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위한 서로의 역할을 되새겨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성호 교사는 “이번 공개 수업은 자녀와 함께 학부모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자녀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시간을 자주 마련해 소인수 학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학공업가들의 주목을 받다

ㅣ가시 페리호

1920년 조선민보에 수록된 글에서 알수 있듯 가사도는 명반석,고령토,납석 등 자원이 풍부한 곳 이였다 

일제는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해 자원을 약탈해 갔다

가사도 등대 근처에 일제강점기에 규석을 채굴했던 광산동굴이 있다

길이 170m의 십자동굴은 폭2.5~3.5m 높이 1.6m~2.8m다.

섬 광산, 특히 금광 개발은 우리나라 남도 섬에서도 많이 이뤄져왔다. 현재도 우리 주변에서는 섬을 파헤치고, 절단 내는 현장을 자주 본다.진도 가사도에도 금광이 있다. 국내 모 광업사가 2019년 금 107㎏을 채굴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 섬은 아니지만, 바다를 끼고 있는 해남군 황산면에도 금광이 있다. 강원도 산에는 석탄, 석회암이 많이 생산되고, 그리고 남도의 섬에는 금 생산이 많다. 최근에는 이러한 노천 광산의 생태복원이 중요한 환경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비옥도가 높아 수목 성장에 도움이 되는 토양층, 즉 표토층은 실제로 지표에서 몇 ㎝ 깊이가 안된다.따라서 노천 광산처럼 형질이 변경되는 경우나 지하광산에서 퍼 올린 흙을 쌓아놓을 경우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육상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강우에 의하여 침출되는 토양속 중금속은 다시 지하수층으로 흡수되어 바다로 나가게 된다. 섬 지형의 절단은 단순히 형질의 변경 뿐 아니라 섬과 바다 토양과 수질의 영양염류 순환에 영향을 미치게 주변 해역의 생태계 먹이사슬에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최근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무인도에서 많은 개발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방조제를 쌓아올려 자연스러웠던 모래 해변의 특성이 사라지고 있고, 주변 해안숲 나무들은 뿌리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 섬 개발은 주로 해안가, 해안선에 가까운 곳에 개발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개발과정에 발생하는 다양한 환경문제가 바다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현재 우리나라에는 통계상 3,400여개의 유·무인도가 있다(2018년 KMI보고서에 의하면 3,348개로 명시됨). 그러나 역사 속에서 간척과 매립으로 많은 섬들이 사라졌을 것을 고려한다면, 원래 우리나라 섬의 개수는 몇 개였을까 짐작이 어렵다.섬은 탄생하면서 어떤 자원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서 존재 가치의 의미가 부여된다. 장고한 역사와 시대를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남길 수 있는 것은 황금의 섬이었을까, 광산의 섬이었을까. 근대화의 시대는 끝나고, 초현대화 시대를 살아가는 시점인데도 아직 인간은 노다지를 찾아 섬의 땅을 헤집고, 또 절단 내고, 더 깊은 바닷속 광물을 찾아다니는 욕망의 끝은 한계가 없음을 느끼게 한다. 섬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을 받아야 섬과 섬 주민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지 않을까 오히려 역발상을 해본다.글·사진/홍선기(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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