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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노인 교통사고, 밝은 색 옷 착용으로 예방
야간 노인 교통사고, 밝은 색 옷 착용으로 예방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7.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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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 운전을 하면 불빛 하나 없는 칠흑 같은 어둠에 싸인 도로를 지나가게 된다. 오로지 전조등의 불빛에 의지해 좁은 시야로 운전해야 하는데 이 경우 어두운색 옷을 입고 도로변을 걷는 보행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행자는 계속 길을 걷고 있었지만 어두운색 옷을 입어 운전자의 시야에서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처럼 보이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다분하다.

실제로 야간 보행 중 교통사고로 특히, 노인층의 희생이 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유일하게 노인층에서는 2017년 906명으로 전년 대비 4.6%(40명) 증가했다.

노인 보행자 사망사고는 전체 보행자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54.1%)을 차지하고 있고 시간대는 대부분 어두운 야간과 이른 새벽에 집중돼 있다. 이처럼 사고 위험성이 다분하기에 야간 보행을 자제해야겠으나 부득이하게 야간 보행을 하게 된다면 운전자의 눈에 잘 띄게 밝은색 계통의 옷을 입거나 야광부착물, 안전 장구, 야광신발 등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농촌 지역은 가로등이 없는 구간이 대다수이며 도로 여건도 안 좋기 때문에 야간에는 인도가 없는 차도나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행위와 무단횡단을 절대 하지 않는 등 보행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어르신들 스스로 본인의 안전을 지켜야겠지만 고령으로 어려움이 있기에 경찰은 홍보활동과 예방순찰을 통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다.

(신광식·진도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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