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진도지회는 지난 6월 8일 11시 진도향토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제9대 함재권 회장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김용선 제8대 회장이 이임하고 이동진 군수를 비롯 박금례 군의회 의장과 임점호 한국예총 전남도 연합회장 등 2백여명이 함께한 취임식은 식전 축하공연으로 박연희 한국국악협회 진도군지부 사무국장의 진도 북춤과 이유미 회원의 벅구춤으로 축하객의 흥을 돋았으며 김용선 이임회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와 이임사에 이어 임점호 한국예총 전라남도 연합회장으로부터 지회장 인준서 전달식이 있었으며 신임회장의 취임사와 내빈 축사에 이어 회장단 인사를 한 뒤 기념 촬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함재권 제9대 회장은 “예술의 본 고장인 진도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가지고 각 예술단체와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서로가 협력하여 예향 진도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 진도는 전국 최초로 대한민국 민속 문화 예술특구로 타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는 빛나는 문화예술 자원을 보유한 곳이므로 진도예총 5개 협회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갖춰, 진도예총 행사는 물론 우리 지역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다른 지방자치 단체보다 품격있고 격조 높은 행사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재권 신임 회장은 1947년 임회면 연동리에서 태어났고, 전주 전국고수대회
명고부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제15대, 제16대 한국국악협회 진도군지부장을 지내며 진도국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
한편 김용선 이임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애써 주신 5개 단체 회장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 예술인들은 사실 항상 가난 속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는 말이 있다”면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했다. 우리 예술인들이 비록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작품 활동, 자기 영역에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결과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처럼 우리는 이름 하나 남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동진 군수의 축사, 박금례 군의회 의장의 축사로 폐회하고 준비한 기념품을 배부하고 행사를 마무리 했다. <정삼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