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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가의 장수비결을 찾아라!
소치가의 장수비결을 찾아라!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7.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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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선생은 19세기 인물로치고는 무척 장수를 한 분이다. 그 시기도 절묘하다.

19세기를 全般的으로 관통하는 삶을 지냈다. 향년 86세.

동학농민전쟁도 피했다.

진도는 어쩌면 십승지였다. 이상향. 유토피아. 이어도.

아름다운 일에 몰두한 예술가들은 모두 장수를 한다.

소치가. 소치 선생을 비롯 미산 남동으로 이어지는 3대.

진도 출신으로 미산에게서 그림을 배웠단 의재 허백련선생도 80을 넘었다.

소전 선생도 80은 넘었다. 충분히 더 장수할실 분이었다.

나는 특별히 진도출신을 강조한다.

진도예인의 장수학 장수론이 정비되어야 한다.

음악계도 주목할 이유가 있다.

박종기 박덕인 가계가 그것이다. 그리고 박병천이 연결된다.

화가로는 20세기 출신으로 옥산 김옥진 선생, 강건하니 외유내강의 품성

행보 금봉 박행보 선생. 옥전 강지주. 장전 하남호.

고산 김민재. 강송대 명인.

먼저 소치 허련의 장수학 고찰은 진도에서 가장 먼저 자료를 정비하여 훌륭한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

전경수 교수가 칠순잔치를 진도에서 연다고 한다.

“앞산은 멀어지고 뒤산은 다가온다.”

몇 번을 곱씹어도 그 맛이 바래지 않는다.

앞산이 멀어진다는 것은 북망산이 뒷걸음질을 한다는 것.

그것도 남도들노래 첫 구절이다. 모를 심는 아낙네들이 허리를 펴며 한 걸음 뒤로 물러가며

앞산을 바라보고 부르는 소리다. 건강의 비결 중에 뒤로 걷는 법이 있다.

앞에산은 가까오고 뒤에산은 멀어진다. 참으로 탁 손바닥을 치게 만든다. 뒤에 산은 선계이다. 신선이 되어 찾아가야 할 산이다.

한 줄을 더 따라가보자. “먼데사람 듣기좋고 저테사람 보기좋게”

                                                                                눈덮인 운림산방
                                                                     

장수비결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 스트레스 없는 삶이다. 내 이녁 몸간수도 다 못하면서 팡이야 콩이야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대인에게 건강의 최고 적은 바로 스트레스이다. 요새는 그걸 누르다 조현증이로 사람께나 죽이고 있다. 우울증은 이제 큰병이다.죽일 병이다.

진도사람들은 천상 낙천적이다. 곧 죽어도 춤을 추고 소리를 내 지른다.

진도에는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한다. 피톤치트의 천국이다. 자의식은 배롱나무처럼 피어나고 허소치는 아침 차를 즐긴다. 그의 자의식은 대단했다. 탐구력은 넘쳐 마침내 벽파진을 건너갔다. 인연과 운명은 만드는 것이다.

진도사람들은 술을 너무 좋아한다. 나도 그랬다. 잔치가 너무 많았다.

인생은 팔십부터라고 한다. 일하는 나이. 창조하는 나이. 제대로 사랑을 할 줄 아닌 나이.

시간이 아름다워지는 나이. 사람이 더 소중해지는 나이.

하늘에 순명하고 하늘님과 친구가 되는 나이. 나눌수록 더 풍성해지는 나이.

엣 상처마저도 가끔 훈장처럼 쓰다듬어지는 나이. 나무들이 그림자로 경배를 하는 나이.

궂이 기억을 하지 않아도 미소로 다 이해하는 나이. 날마다 소풍을 가는 나이.

닷새에 한 번 장에 가면 어린이가 되는 나이. 비와 햇살을 공경하는 나이.

달빛에 함부로 가슴소리를 열지 않는 여유. 별들과의 대화에 취해 샘에 발이 젖는다.

다 뜻이 있었나니 너무 자책하지 않는 나이를 감사한다. 숫자를 헤아리기보다 숫자를 더는 셈법을 기쁘게 배운다. 꽃이 어떻게 피었는지 알게 되니 부부간에 정겨움이 피운다.

나의 편리가 남의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는지 먼저 살펴보라.

위대한 것은 정복이 아니라 배려다.

패배하는 것보다 더 치욕적인 것은 진정으로 자신을 알지 못하는 것.

또 한 번의 기회를 인생에서 지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일을 알지 못하는 것.

그래서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열중하는 것이다.

스승에 대한 공경이 평생을 변하지 않았다.

사군이충 교우이신도 좋지만 아버지와 군주와 동일하게 스승을 모시라 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과 같다고도 했다.

식생법

바다를 세 번이나 건넜다. 두려움은 이미 떨쳐버렸다.

근검함. 소식. 운동,

벗들과의 시회. 산과 물. 나무. 여행. 좋은 벗들.

안타까움은 큰 기대를 가졌던 대미산 허은의 요절이었다. 이도 그는 극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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