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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개원 30주년 ‘2022 소리판’ 허애선명창 ‘심청가’ 로 관객들을 울리다.
국립민속국악원 개원 30주년 ‘2022 소리판’ 허애선명창 ‘심청가’ 로 관객들을 울리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07.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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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8일 남원에 소재한 국립민속국악원 지리산 소극장에서 진도 출신 허애선 명창이 강삼제 ‘심청가’를 4시간 30분간 완창하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은 국립민속국악원 ‘소리판’ 은 당대활발한 활동을 펼친 대명창들을 비롯하여 차새대 명창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개최해 온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완창 판소리 공연 무대이다.

이번공연은 이시대를 대표하는 소리꾼 8명을 선발하여 매주 두명씩 7월 한달간 다양한 유파의 판소리 완창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허애선 명창은 지난 8일 두 번째 무대에서 강삼제 ‘심청가’를 4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을 완창하였다. 소리꾼 허애선의 소리는 공연장 안에 차고 넘쳤다. 강단있는 소리와 애절함이 녹아나는 음색으로 관객들을 눈물과 웃음으로 애간장을 녹이며 국립창극단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으로 넓은 무대를 혼자서 꽉 채우는 노련함을 연출해냈다. 이날 공연 1부는 ‘41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진도출신 고정훈 고수와 2부는 ‘보성소리축제 판소리’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학용 고수가 호흡을 맞추어 더욱 빛이난 무대였다.

허애선

허애선의 소리는 명창 정응민 선생이 보성에 칩거하면서 만든 보성소리에 뿌리를 둔다. 보성소리는 동편제에서 서편제에 가까운 소리로 대표적 계승자로 조상현 명창과 고 성우향 명창을 꼽는다. 허명창은 성우향선생에게서 판소리를 사사하였고 신영희, 안숙선,강송대, 조순애 명창등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허애선 명창은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만 3번이나 수상했다. 각종대회 금상 최우수상등을 포함하면 경력은 차고 넘친다. ‘춘향가’와 ‘심청가’ 판소리 완창 발표회를 가졌으며, 극단 ‘미추’와 현재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극 트로이의 연인들, 심청이 온다, 메디아, 배비장전, 산불, 화선 김홍도, 등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허명창은 코로나 회복기에 접어 들면서 각지역 국악대회 명창대회 등에 심사위원으로 참여 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인지사 김철웅<사진 코리아헤럴드 강형원기자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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