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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여성향우회 진도강강술래보존회 대상 수상
재경여성향우회 진도강강술래보존회 대상 수상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10.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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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대첩축제에서 진도문화원 주관으로 녹진 해상무대에서 지난 10월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온겨레강강술래한마당 경연대회에서 재경진도군향우회 강강술래보존회(단장 김정주)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4개 팀이 참가하여 수준 높은 경연과 시연을 보여주었다. 김정주 단장은 “저희 진도강술단은 7년 전 대상을 받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활동이 침체되고 어려웠기에 대상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큽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강술단원과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명량대첩축제는 전라남도와 진도군-해남군이 공동주최하고 (재)명량대첩기념사업회가 주관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열렸으며, 전남도는 진도와 해남의 축제장 일원에 15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했다.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가무일체의 집단놀이로 원시시대부터 있었던 달의 명절놀이이고, 원시인들이 흥겹게 원무하던 습속이 오늘날에도 전승되어 강강술래로 남아 있다. 동쪽 하늘에 둥근 달이 떠오르기 시작하면 여인들은 손에 손을 잡고 오른쪽으로 돌며 둥근 원을 그려나간다. 목청 좋고 소리 잘하는 사람이 맨 앞에 서서 메기는 소리를 하면 나머지 사람들은 ‘강강술래’하며 받는 소리를 한다.

처음에 늦은 가락으로 나아가다 노랫소리도 빨라지고 춤도 빨라져서 나중에는 뛰는 것처럼 동작이 빨라진다. 일반적으로 둥근 원을 그리며 원무를 추다가 흥이 나면 가운데 몇 사람이 들어가 춤을 추는 남생이놀이를 비롯해서 고사리꺾기, 청여엮기, 기와밟기, 꼬리따기, 덕석몰이, 문지기놀이, 실마늘꿰기 등으로 변화를 주었다. 강강술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노래하고 춤을 추어 구성지고 활기찬 한마당을 이룬다.

서남해안 지방에서 전승돼온 노래와 무용이 혼합된 부녀자들의 놀이로 지난 1966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중요무형문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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