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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김영삼‧허회태의 '붓질 콜라보'
개성 넘치는 김영삼‧허회태의 '붓질 콜라보'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11.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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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가의 독창적 예술세계 선보여

전통 문인화의 정신을 계승한 김영삼 작가와 서예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이모그래피 창시자 허회태 작가의 '붓질의 콜라보 2인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3층 G&J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영삼 작가는 금봉 박행보의 애제자로 동양예술의 지고한 경지인 문인화와 서예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의 완숙한 작품세계를 갖고 있다. 허회태 작가는 서예의 한계를 극복, 현대미술과 융합 접목하여 새로운 예술 장르인 이모그래피를 창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두 작가가 "붓 속에 담긴 세상을 마치 무대에서 춤추는 춤사위가 연상되는 농익은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각자의 삶의 굴곡이 투영되는 예술철학의 콜라보를 선보이자"는 취지로 준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대중과 만나는 예술 여정에서 또 다른 변화의 장과 미래의 작품 창작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완숙한 운필을 통해 작품마다 이색적인 붓의 흐름을 선보인 김영삼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그려낸 추상 조형의 화면 속에서 관객들에게 미적 체험과 자유로운 재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신작에서 그는 전통 문인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내포된 그림을 그리고자 했다. 솟구치고 다시 잔잔히 흐르기를 반복하며 화선지에 스며든 먹색의 다양한 변화들은 작가만이 가진 심연의 움직임을 통해 생동감을 표현했다.  허회태 작가는 한 획 한 획 붓질들이 모여 영혼을 울리는 천변만화(千變萬化)한 형상을 통한 심오한 작품세계를 담아낸다. 그의 자품은 전통 서화예술의 정신성과 조형성을 근거로 현대성을 추구한 결과로써 사물의 본질 속성 너머의 참모습을 가장 단순한 형상으로 임팩트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예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어난 허 작가의 작품들은 자신의 감정을 붓과 융합해 모필(毛筆)의 풍부하고 미묘한 변화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융화된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문학, 음악, 건축, 무용 등의 요소를 함축하고 있고, 선 너머의 광활하면서도 깊은 자연의 울림을 담고 있는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무한한 상생의 세계로 인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박남인 문화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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