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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진도군향우회 20기 문화답사
재경진도군향우회 20기 문화답사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11.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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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진도군향우회20기(회장 박영철) 친목회는 지난 12일 1박2일 문화답사로 우의를 다졌다. 첫째 날 서울역KTX를 이용하여 대구역에 내려 별별버스를 타고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방천시장 옆 350m 골목에 그의 삶과 음악을 테마로 조성한 벽화와 다양한 조형물 거리를 둘러보았다. 대구시는 ‘근대로의 여행’이라는 테마로 5개의 골목 투어 코스가 개발되었고, 그중 가장 인기 있는 2코스가 근대문화골목이다. 중구에는 한국전쟁 시 피해가 적어 근대 문화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이 있으며, 1.64km의 짧은 코스이지만 볼거리가 많았다. 동산 청라언덕, 선교사 주택, 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제일교회,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광복을 위해 저항정신의 횃불을 밝힌 시인 이상화 고택과 국채보상운동을 통하여 국권회복을 꿈꿨던 대구 출신의 민족 자산가 서상돈 선생의 고택은 민족정신과 애국심을 이어받는 교육의 장이자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골목으로 이어지는 골목길 곳곳에는 숨겨진 역사와 함께 아름다운 건물들도 볼 수 있었으며, 서문시장에 아쉬움을 남기고 별별버스는 달성 옥연지 송해공원으로 향했다.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에 있는 국민MC 송해의 이름을 딴 수변공원이다. '옥연지 송해공원'이라 불린다. 6.25 전쟁 이후에도 통신병으로 군 복무를 했던 송해 씨는 당시 선임상사의 여동생이며 옥포면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 씨와 결혼하였다.

 

2021년 12월 개관한 송해기념관에는 송해 선생이 기증한 432점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기념관 옆 도로 건너편 야산에 송해 부부의 묘가 있다. 송해 씨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자격이 있지만 먼저 보낸 아내 석옥이 여사의 고향에 유택을 마련하였고, 자신도 같이 있겠다고 여러 번 밝혔기 때문에 2022년 6월 8일 세상을 떠나자 생전 소원대로 석 여사 옆에 안장되었다.

이튿날 향우들은 대구시 동구에 위치한 팔공산에 올랐다. 경상북도와 경계에 있는 팔공산(1,192m)에는 동화사, 파계사 등 많은 사찰이 있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영험하기로 소문난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 소망을 기원하는데,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학사모와 비슷해 입시 철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부모들로 붐빈다. 등산로가 제법 험해서 케이블카를 타고 820m 지점까지 올라가 경치를 조망했다.

이번 문화답사에도 역시나 회원 각자가 준비한 건강보조식품, 화장품 선물과 양주, 몽골토속주, 담금주, 장어구이, 장대, 우럭구이 등의 먹걸이는 정만큼이나 넘쳐났으며, 밤 깊은 줄 모르고 웃음꽃 정담을 나누었다. 또한 향우들은 J회장의 현장이체 일백만원 특별찬조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답사에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회원에게는 대구특산품 사과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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