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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신비 진도바닷길 축제 21일부터 4일 동안 개최
천하신비 진도바닷길 축제 21일부터 4일 동안 개최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4.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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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면서 2.8km 바다길 한시간 동안 체험…낙지·소라·전복 거저 줍는 재미도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로 70여개 체험·공연 열려

신비로운 자연과 역사 문화가 기적의 현장을 만드는 곳. 전 세계인들이 글로벌시대의 가장 경이로운 축제로 손꼽는 ‘천하신비 진도바닷길 축제’

해마다 유채꽃이 필 무렵이면 진도군 앞바다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의 바다가 조수 간만의 차로 길이 2.8km에 걸쳐 폭 40여m의 바닷길이 1시간 동안 갈라져 완전히 드러나는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펼쳐진다.

이곳 ‘신비의 바닷길’은 작은 전설로 시작됐다. 회동마을에 큰 호랑이가 나타나 주민들은 모두 의신면 모도로 피신하고 뽕할머니 혼자 마을에 남겨졌다. 가족이 몹시 보고 싶었던 뽕할머니가 용왕님께 간절히 빌고 또 빌자, 바닷길이 활짝 열렸다는 것.

매년 4월이면 회동마을 사람들은 바람의 신(영등신)에게 한 해의 풍요를 비는 영등제와 함께 뽕할머니를 기리는 제사를 지냈다.

지난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에 의해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마을 주민끼리 치르던 연례행사는 1978년부터 성대한 축제로 거듭났다.

오는 3월 21일(목)부터 24일(일)까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모도 일대에서 열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miraclesea.jindo.go.kr)’가 올해로 벌써 41회째 이다.

이곳은 1978년 일본의 NHK가 ‘세계 10대 기적’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지금도 매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릴 때면 전 세계에서 취재진과 관광객이 몰려든다.

올해는 3월 21일(오후 6시), 22일(오후 6시40분), 23일(오전 6시50분, 오후 7시 10분)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비의 바닷길 걷기이다. 바닷길이 드러나는 한 시간여 동안 흥겨운 풍악에 맞춰 섬과 섬 사이를 걸으며 바닷속을 걷다가 개펄에 드러난 조개·낙지·소라·전복을 거져 줍는 것도 재미이다.

하루에 고작 한 시간 이 길을 걷기 위해 해마다 50만명이 보배섬 진도를 찾는다. 일본 NHK 방송 등 외신에 보도되면서 이역만리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도 매년 수만명이 넘는다. 그래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년 연속 대한민국 최우수로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진도군은 지난 2일 광주시 충장로 일원에서 '제41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전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비의 바닷길'의 전설로 알려진 뽕할머니와 호랑이 이야기 홍보와 함께 진도 북놀이 퍼레이드, 인형탈 공연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군은 그 동안 축제 준비를 위해 신규 프로그램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실시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신비의 땅을 울려라' 북놀이 퍼레이드 300명 참가자 모집 등 '바닷길 열림'을 활용한 킬러 콘텐츠(Killer Contents)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다. 특히 가족과 연인·친구들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신비의 바닷길 체험,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 전통 민속문화 공연, 대한민국 국견 진도개 체험, 천년의 색을 간직한 진도홍주를 축제를 통해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또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두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응답하라 '모세의 기적' 플래쉬 몹, 컬러풀 진도와 함께 EDM 올나잇 스탠드 쇼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신비의바닷길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에 걸맞게 슬픔을 신명으로 승화시킨 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진도 씻김굿, 상여놀이의 일종인 ‘진도만가’, 상주를 위로하는 진도 전통 가무악극 ‘다시래기’ 등 20종의 무형문화재공연 등이 축제 기간 공연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된 진도아리랑과 강강술래를 비롯해 주민 300명이 참여하는 진도 북놀이 퍼레이드, 뽕할머니 소망띠 잇기, 신비의 바닷길 만남 한마당(영등살 놀이), 선상농악 뱃놀이 등 진도의 온갖 진귀한 흥에 취하고 배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글로벌 행사 답게 열려라 무지개 길(컬러플 진도), 응답하라 ‘모세의 기적’ 플래쉬 몹, EDM 올나잇 스탠드 쇼(야간행사), 미라클 레이져쇼, 새벽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 글로벌 씨름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진도 토종견으로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된 진도개 경주와 묘기, 진도홍주 체험, 신비의 해수 족욕 체험, 뽕할머니 소망 기념품 만들기 등은 축제 기간 내내 진행된다. 문의는 1588-9601.

그런데 이 바닷길이 예전같지 않다는 여론도 나온다. 이는 육지와 섬을 잇는 바닷길 중간중간이 끊어지고 평균 해발도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 진도군의 학술 조사에서도 인근에 설치된 호안등 인공시설물과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채취가 훼손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진도군과 문화재청이 이번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바닷길 훼손 원인을 찾기 위한 학술 용역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임형일 진도군 문화재 담당은 "신비의 바닷길 보존을 위해 조류에 의한 해저지형변화 등 과학적 조사를 포함한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고 밝혔다. 3년에 걸쳐 육지와 섬을 잇는 사주와 해변, 해저지형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조류 등의 외력을 계절적으로 관측,분석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또 수치모형을 통해 미래의 지형 변화도 예측해 진도 신비의 바닷길 복원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가족들과 재회를 위해 용왕께 기도해 바닷길을 열었다는 뽕할머니 전설이 서려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진도에는 또 다른 국가 명승지와 호국의 얼이 서린 바다가 있다. 5대에 걸쳐 200여 년 동안 한국 남종화의 본산으로 자리한 운림산방. 13척과 330척의 대결을 승리로 이끈 명량대첩의 바다가 그것이다.

이제 오는 7월 경 에는 대명 솔비치 리조트가 의신면 송군 바닷가에 준공된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가고싶은 섬’ 전설의 섬 관매도와 주변 바다의 오아시스 새섬무리가 각광을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진도군 관광과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닷길이 열리는 축제 공간에 독특한 민속·문화예술 테마를 바탕으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70여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들로 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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