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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전 원장, 호남 민심탐방으로 '정치 몸풀기'
 박지원 전 원장, 호남 민심탐방으로 '정치 몸풀기'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2.12.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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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일정 전남 동부권 방문, 지역민과 소통 민주당 복당 후 본격적 대여 견제활동 나설 듯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고발돼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호남 민심탐방이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원장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한 뒤 본격적인 정치 재개를 통해 대여 견제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곡성과 광양,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을 2박3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박 전 원장은 곡성 도림사를 방문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와 만나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 시스템 문제를 논의했으며, 여수 수산시장, 순천 정원공원 등에서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이에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달 5일 목포에서 '지금 DJ라면'을 주제로 강연을 했고, 지난 6월 퇴임 후 7월에는 해남·완도·진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조만간 전북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은 박 전 원장이 국정원장 퇴임 후 방송과 강연 등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데 이어 민주당 복당으로 본격적인 대여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원장은 6년 만에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으며 조만간 중앙당 당원 자격심사위원회가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은 박 전 원장의 호남 민심 탐방이 민주당 복당을 앞두고 정치 재개를 위한 '몸풀기' 수순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에 복당하면 이재명 대표는 민생경제, 박 전 원장은 대여 견제로 역할을 분담해 당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원장이 국회 밖에 있지만 대여 견제력이나 스피커 영향력은 현역 의원보다 앞서고 있다"며 "민주당의 향로 결정에는 호남 민심이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최근 행보는 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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