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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가야할 길-1.인구붕괴와 고향소멸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진도의 가야할 길-1.인구붕괴와 고향소멸을 어떻게 할 것인가?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23.04.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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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수산업에 거는 미래 경쟁력

▲진도군 인구 : 2만 9,914명(2022.04)      

          

전남 진도군의 인구붕괴와 고향소멸을 막으려면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 진도군의 경제를 이끄는 축이 농업과 수산업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농업은 전체의 약 50~ 60%, 수산업은 약 20%를 차지한다. 나머지 20%는 자영업이라든가 봉급생활자들이다. 이는 진도군민의 70~80%가 농업과 수산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그러나 전 군수는 재임기간 동안 이러한 객관적 수치를 무시하고 예산의 상당액을 토목이나 건축 공사에 치중해왔다.

김희수 당선자는 지역발전을 위해 SOC사업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농업과 수산업을 등한시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가지고서는 진도군의 산업을 혁신할 수가 없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현재 전체의 약 15~16%에 불과한 진도군의 농수산 예산을 30% 이상으로 올리려고 한다. 진도는 많이 낙후돼 있지만 자연 환경이 좋다는 점도 부각하려고 한다. 해양환경, 농업환경, 생활환경, 산림환경 이 모두 우수하므로, 이걸 있는 그대로 살리면서 여행과 관광산업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경제를 살려나갈 계획이다.

진도군의 섬 특징 살린 관광

 

광대도

진도의 가장 큰 특징은 섬이다. 섬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름답고 가슴이 탁 트이지 않는가. 김 당선자는 여기에 꽃을 심어서 꽃섬을 만들고자 한다. 다양한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섬, 생각만 해도 가보고 싶은 섬으로 만들고자 한다.  현재 진도군에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고 싶은 섬 조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섬도 있다. 김 당선자는 섬이 가진 특색을 살리고 꽃길을 조성하면, 돈을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자연자원을 가지고도 여행객을 끌어 들일 수 있다고 본다.

섬에는 농사를 짓지 않고 묵정이 논(묵혀 두는 논)이 많다. 그곳에 수생식물인 연꽃처럼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꽃을 심어 놓으면 예쁘지 않겠는가? 이제는 잠시 스치는 관광이 아니라 하룻밤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 당선자는 생각한다. 진도에 농업을 전공하는 학과를 만들 계획도 있다. 현재 진도실업고등학교에는 조선학과, 컴퓨터학과, 차량출입권과 등이 있는데, 모두 지역의 어메니티(amenity, 편의시설을 말하나, 여기서는 진도의 자연환경을 포괄적으로 말함)와 맞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진도는 지난 1970년대 12만 명이 살았으나 지금 3만명 선이 무너졌다. 인구소멸위기가 멀리 있지 않다. 그래서 진도실업고에 농업을 이어갈 인력을 양성하는 생명농학과를 만들어 농업인재를 양성해내려는 거다. 또 꿈키움센터 건립과 유아 청소년센터를 만들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유하는 키즈 카페라든가 스터디카페와 같은 것을 만들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진도를 만들고자 한다.

진도는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다. 총 면적 4만4500ha 중 2만5천 ha가 산이고 1만34천ha는 농지다. 지역 특성상 농업을 키우고 수산업을 키워야만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또 같은 맥락이지만 인구대책도 중앙정부의 다양한 정책 추진과 함께 진도에 매력을 느끼고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고 출산을 장려하는 정책들을 포함해서 말이다. 

진도는 교육정책은 물론, 예술, 문화, 체육, 관광 등 전반적인 분야의 혁신이 필요하다. 진도에 가면 뭔가 창의적인 일을 하면서도 생활할 수 있겠다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진도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지만, 진도의 대표적인 강강술래를 해남군에 뺏기고 말았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와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 사이에 있는 을돌목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선단과 싸워서 승전한 명량해전의 격전지다. 그 축제를 진도군이 하는 게 아니라 해남군에서 하고 있다. 김 당선자는 진도가 문화예술에 대해서 전혀 신경을 안 썼기 때문이라고 본다. 삼별초 배중손 장군이 싸웠던 곳도 진도군이다. 

김희수 당선자는 1974년에 공무원이 됐다. 당시 전국에서 식량 증산 바람이 불 때니까 통일벼가 막 공급이 될 때였다. 당시 진도에는 천수답이 많았는데 어머니들이 양동이에 물을 길어와 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논에 부으면서 많이도 울었었다. 진도의 산림이 푸르고 창창하게 우거진 것도 모두 자연을 지켜낸 주민들 덕분이다. 그는 “하면 된다”는 그런 정신을 가지고 다시 진도를 가꿔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인구소멸도 두렵지 않을 것이며, 외부에서 진도로 사람들이 몰려 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운동 기간 중인 지난 5월 26일,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2041년부터 5천만 명 아래로 떨어진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인구의 자연감소도 그 때 이후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다면 당선자들은 눈앞에 닥친 문명과 환경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김희수 진도군수 당선자는 ▲청년이 돌아오는 진도 ▲친환경 유기농업도시 ▲치유·힐링 클러스터 조성 ▲상권 회복 총력 지원 ▲혁신적인 진도민속관광산업 번영 등을 강조하며 인구붕괴와 고향소멸을 극복하귀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4대 권역별 사업과 녹진케이블카 등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진도를 머물다 가는 관광도시, 남도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든다. 친환경 유기농업을 치유(힐링)서비스 농업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고, 치유 힐링 서비스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대로 된 농산물을 생산해 아름다운 진도의 천년 먹거리로 치유산업을 선도해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행복도시를 지향한다.

새로운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준비      

대명리조트

 

                     

지난해 해남군의 재정규모는 1조 천4백억 원을 돌파함으로써 전국 군 단위에서 최대의 예산으로 인구붕괴와 고향소멸을 막고 있다. 호남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7만 6천여 명이 거주하는 전남 해남군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한 국립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들어선다. 또 건설비가 6천억 원대가 들어가는 유럽마을(덴마크) 테마파크와, 국내 최대 발전량을 가진 솔라시도 태양관 발전소를 중심으로 하는 일자리, 관광, 주거, 교육 등의 새로운 관광 레저형태의 기업도시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진도로서는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일이다. 

진도로 가는 길 해남 산이면에는 연 500만 명의 방문이 예상되는 유럽형 관광도시가 생길 예정이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솔라시도 기업도시 일대에 49만5천㎡(15만평) 규모로 전원주택, 호텔, 쇼핑몰 등을 포함하는 복합 휴양시설 단지가 총 5700억 원 규모로 유럽마을 테마파크(네덜란드 마을)이 조성된다. 이를 계기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을 연계한 자족기능을 갖춘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로 탄생하게 된다. 

국내 최대 발전량 및 세계 최대 저장량을 보유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159만여m2(48만여 평) 크기에 98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됐다. 친환경재생에너지 산업벨트가 조성되면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의 핵심 축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도군은, 친환경 농산물의 고품질화와 함께 스마트농업을 확대하고 치유와 관광농업, 생산과 유통, 가공을 융합한 복합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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