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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지산(현묵) 최장환 작품전
제12회 지산(현묵) 최장환 작품전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09.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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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예술의 세계에서 헤매이며 앞만 보고 계속 가고 있었던 길목, 아픔 속에서 예의 인내 극기를 되세기며 붓을 잡은지도 50여 년 회고전을 갖습니다.”

진도 소포리 출신 지산 최장환 화백이 경기도 광명시민회관에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12회 초대전 및 회고전을 가졌다.

의학박사 김두원 현산문화재단 회장은 “병환으로 인해 右手(우수)를 쓰지 못해 극기의 정신으로 왼손으로 연마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냉철한 시선과 따뜻한 정감으로 작품활동에 매진할 것을 기대하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발품을 들여 사생하고 작품화한 수묵산수, 죽림의 아침, 지산면 소포리 마을 전경 등을 담고 특히 백포의 화풍을 승계받은 듯 언두막에 해우밭, 모란, 동백, 매화 등의 절지, 성루근경, 소나무, 선비의 기품이 깃든 파초, 추색이 물든 용문사 대작, 한려수도 비경을 소개한다.

인산 허인무 향우와의 깊은 우정으로 축하 애향시도 실렸다.

“해가 지도록 동무들과 산꽃구경 같이 갔더니/ 망매산 너머로 벌써 황혼이구려.… 소개나루 벌써부터 길손 오가네. 버들가지 피어날제 떠난 나그네/ 백일홍 꽃 다 지도록 집엔 못가오.”(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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