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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청정푸드밸리’ 연내 임의 경매
진도청정푸드밸리’ 연내 임의 경매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0.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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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1차 유찰. 43억

 

2차 10월 28일 해남지원 경매 진행

투자자 영입 무산·농협도 경영 참여에 부정적

국비와 도비, 군비 등 약 100억원이 투입돼 설립된 (주)진도청정푸드밸리가 경영 정상화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올해 말 임의 경매에 넘어가는 상황을 맞게 됐다.

진도군 등에 따르면 지역 각계각층에서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진도군은 컨소시엄 형태의 제3투자자를 영입했으나, 지난 9월 말 개최된 진도청정푸드밸리 주주총회에서 군과 소액주주 일부가 찬성하고, 3개 지역농협과 소액주주 일부가 반대해 투자자 영입이 무산됐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 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서 “군에서 임의 경매 신청 기한 연장 요청한데 대해서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고 구체적인 정상화 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임의 경매 신청 기한을 2017년 12월31일까지 유예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예고한 바와 같이 임의 경매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며 “군의 (제3투자자)동업체 채무에 대한 연대 보증인으로 입보할 경우 임의 경매 신청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이상인 전 농업지원과장은 “임의 경매 전에 새로운 제3투자자가 모집되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 하겠다”며 “하지만 현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자가 나타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관내 농협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진도농협 조합장(김신성 전 조합장)도 “현재 외부에서 타 단체와 우리 농협 조합원들이 투자를 반대하고 있다”며“진도청정푸드밸리를 제3투자자에게 맡기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전 서진도농협 김영걸 조합장은 “개인적으로는 진도청정푸드밸리를 운영하고 싶지만, 농협 내부 입장에서는 군에서 부채를 갚아준다면 운영을 해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이어서 “제대로 된 투자자가 운영을 하게 된다면 적극 참여하고 싶고, 군에서 농협들의 참여를 보장해 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권준 전 진도군농민회장은 “아직 특별한 대안이 없다”며 “농민회에서는 ‘농협에서 경영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인데, 농민회 내부에서도 갈등이 있다”며 “임의 경매까지 시간을 벌면서 제대로 된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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