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9:37 (목)
흐르는 바람에도 묵향이 묻어나는 옥주(沃州)
흐르는 바람에도 묵향이 묻어나는 옥주(沃州)
  • 藝鄕진도신문
  • 승인 2019.10.14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도미협, 제26회 진도미술제 개최

“지난 70년대부터 미술품은 화폐의 가치가 무색할 정도의 위력과 위엄을 갖춘 존재로서 지역민들의 추앙적인 대상이었습니다.”

그 시대를 살아온 예술가들은 다시 묻는다. “그 때가 다시 오지 않을까?” 예술에 대한 지원의 당위성과 예술의 존재론적 의미를 사회적 합의로 발전시켜 나아가는 정책적 노력이 수반될 때 새로운 르네상스를 꿈꾸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자문을 하는 고운 이상용 진도미협지부장은 깊은 사뇌가를 우리시대의 화두로 내던진다.

이번 제26회 진도미술제는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진도향토문화회관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동진 군수는 “문화예술인들에게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고 군민 향우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풍성한 지역축제로 지역문화 발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상헌 진도군의회의장도 “우리 진도는 소치 허련 선생의 위대한 성취에 더하여 그 화맥을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켜온 오늘의 진도 예술인들의 재능과 노력에 힘입어 예향으로 자리매김을 하였다”고 격려하였다.

진도미술협회 회원들은 그야말로 독특한 자기 세계를 구축하며 한국 화단의 중견으로 자리잡아 진도전시회가 곧 한국화단의 시대흐름을 반영하는 도화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공수씨의 ‘원두막’과 석재 김용선 현 진도예총회장의 ‘망각’ 월촌 김성룡의 ‘자화상’ 포산 박태우의 ‘호숫가에서 보다’, 이상용의 어느날, 이항무 풍경(서양화), 길산 김길록, 설진석, 김경현, 고 반곡 이영목의 추사선생시(서예), 한금옥의 수가무명월청풍(서예), 한석호 고행, 암정 허국선의 ‘부모에게’(한글서예), 박주생의 연작 상(相), 김용욱, 박병락(휴일) 하 련(부작란), 주성원의 누드크로키(귀향) 등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인다.(박남인.사진 허지웅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